공부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패러다임 쉬프트

by 진동철

1. 요즘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를 읽고 있다.


정상과학이 어떻게 변칙현상(anomaly)을 맞아 비정상과학이 되고 패러다임 쉬프트가 되는지에 대한 책이다. 이 책으로 인해 패러다임, 패러다임 쉬프트라는 용어가 유명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 책은 본질적으로 "변화"에 대한 책이라 인간, 조직, HRD분야의 변화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읽고 있다.


2. 저자는 발견과 해석이 다를 수 있다고 말한다. 뭔가를 발견했더라도 잘못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해석이란 원인을 찾는 것을 말한다.) 이럴 경우 이것을 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기존과 다른 뭔가를 발견해 놓고도 제대로 해석하지 않은/못한 것을 발견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가?


3. 새로운 현상을 발견했더라도 단번에 제대로 해석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기존 패러다임 하에서 해석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기존 패러다임으로는 해석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새로운 패러다임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4. HRD 분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HRD 분야에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할 뿐만 아니라 제대로 해석할 줄 알아야 한다. 그 단계는 아래와 같을 것이다. 과학혁명의 구조와 마찬가지일 것이다.


첫째, 계속 현상을 접하면서 뭔가 다른 것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둘째,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기존 이론으로는 왜 설명이 안 되는지 분석해야 한다.

셋째, 현상을 새로운 이론으로 해석해서 내놔야 한다.


5. 저자는 아래와 같이 말한다.


"무엇을 예측해야 할지를 매우 정확히 알면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사람에게만 새로움은 그 모습을 드러낸다."


6. 뭔가 다른 것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려면 원래 어때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패러다임 쉬프트는 꾸준히 공부하는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말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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