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구본형 선생님의 꿈 프로그램에 참가했었다.
2박 3일 포도단식하면서 자신의 꿈을 그리는 시간이었다.
그때 선생님께서 나에게 물으셨다.
"동철은 무슨 일을 하나?"
"네, 저는 회사에서 교육 담당하고 있어요. 교육과정 개발하고 운영하고 조금 강의도 하구요."라고 답변드렸다.
그랬더니, "그래? 나랑 같은 일을 하고 있구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속으로 "응? 같은 일이라고? 선생님 하시는 거랑 내가 하는 건 다른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었다.
선생님은 많은 직장인에게 자기답게 제대로 살기 위한 동기부여를 해 주시는 분인 반면 나는 그냥 조직 안에서 교육과정을 담당할 뿐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지만.
지난주 생산성본부에서 <중급관리자 역량향상> 과정을 강의했다.
2.5일간 리더로서의 역할과 정체성, 팀원/조직 관리 스킬을 알려드리는 시간이었다.
강의 후 피드백을 받았는데 인상적인 것이 하나 있었다.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그 피드백을 보면서 2007년이 떠올랐다.
선생님의 말씀, “그래? 나랑 같은 일을 하고 있구나.”가 떠올랐다.
그때는 사실 잘 몰랐다.
선생님이 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
그리고 그리 비슷하지도 않다고 생각했었다.
이제는 조금 알 것 같다.
교육이란, 기술을 가르치기도 하지만 결국은 사람에게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