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멍거는 버크셔 헤서웨이 부회장으로 작년 11월에 99세의 나이로 돌아가셨다. 투자의 구루 워런 버핏의 오랜 친구로서, 버크셔 헤서웨이 주주총화에서 워런 버핏과 함께 투자는 물론 삶의 지혜를 나눠주었다. 이런 그의 유일한 책인 <가난한 찰리의 연감>은 그의 뜻에 따라 번역판이 없는데, 이번 <찰리 멍거 바이블>을 통해 그의 강연 내용을 비롯하여 접하기 힘들었던 그의 책 내용까지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가 강조한 현명한 인생을 사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1. 학습 기계 : 찰리 멍거 자녀는 아버지의 모습은 책에 팔다리가 달려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책을 들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그는 하루에 500페이지 정도 읽을 정도로 많은 양의 정보를 습득했다.
2. 격자틀 모형 : 여러 지식을 격자틀 모형으로 구조화하여 실전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통섭이라고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경제학과 심리학을 엮어서 많이 설명해 주었다.
3. 반대로 생각해 보기 : 훌륭한 인생을 사는 법을 알기는 어렵지만, 인생을 망하게 하는 법은 누구나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후자대로 안 살면 훌륭한 인생을 사는 것이다. 이렇게 반대로 생각해 보면 쉽게 답을 도출할 수 있다.
여러 예시와 유머가 함께 있으니 책이 재밌다. 현명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여러 도구를 알게 되는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