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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이 Oct 07. 2024

<완전한 행복> 서평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할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것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가스라이팅의 진수를 보여주는 유나는 자신이 생각하는 행복을 이룰 때까지 불행을 뺀다. 그것도 극단적인 방법으로.


정유정 작가의 소설은 매운 음식 같다. 맵찔이인 내가 매운 음식을 먹을 때는 즐겁다. 기쁨도 잠시 뿐, 시간이 지나면 속이 쓰려온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도 읽을 때는 스릴이 넘친다. 자세한 묘사 덕에 내가 소설 안이 있는 것 같은 생생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특유의 찝찝함과 불쾌감이 남아있다.


속 쓰림의 아픔을 잊을 정도로, 매운 음식은 중독성이 있어서 다시 먹게 된다. 정유정 작가의 소설도 몇 권 읽었다고 결말을 알 것 같은데 계속 읽게 된다. 스릴러 좋아하지 않는 내가 찾아서 읽을 정도의 중독성을 지닌 작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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