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제임스 패터슨 <대통령이 사라졌다>
'토요일, 미국. 이제 곧 미국에 토요일이 찾아올 텐데....... 버섯구름. 시골 지역을 뒤덮은 살인적인 적열. 이 나라 리더는 어디 갔지? 대체 대통령은 어디로 사라진 거야?
"지금은...... 안 돼......."
"그녀에게 빨리 서두르라고 해요!"
"반격이 불가능합니다. 대통령님."
"놈들이 우리 시스템을 무너뜨렸습니다, 대통령님."
"이젠 어쩌죠, 대통령님?"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대통령님?"
"그냥 누워 계십시오, 대통령님. 곧 도착할 겁니다."
'난 아직 갈 준비가 되지 않았어. 아직은 안 된다니까. 안 돼, 레이첼, 아직은 당신을 만나러 갈 때가 아니야.
빌 클린턴, 제임스 패터슨 <대통령이 사라졌다>
17일 밤 코미디언 스티븐 콜베어가 진행하는 CBS의 '더 레이트 쇼'에는 오바마 대통령의 사전 촬영분이 반영됐다. 콜베어가 오바마 통령의 집무실로 불쑥 찾아가 내년 초 새 대통령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실업자'가 되는 그에게 면접 기술을 가르쳐 준다는 설정이다.
면접관 역할을 맡은 콜베어는 일자리를 원하는 오바마 대통령이 건넨 이력서를 찬찬히 살펴본 뒤 "55세, 남자로서는 (일을 구해) 다시 시작하기는 힘든 나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재임 기간을 암시하며 "지난 8년간 승진한 적이 없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 달라"라고 천연덕스럽게 물었다.
이에 오바마 대통령은 심드렁하게 "사실 내 마지막 일자리에서 승진할 여지는 많지 않았다. 더 힘센 자리에 앉을 수 있는 사람은 단 한 사람인데, 바로 내 아내(미셸 오바마 여사)"라고 받아쳤다. 미국 대통령보다 높은 자리는 퍼스트레이디뿐이라는 농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