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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이 Oct 14. 2020

운동 중에 얻은 깨달음

 헬스장을 다닌 지 한 달 째다. 오늘도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중에 갑자기 깨달음을 얻었다. 그 깨달음은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행동을 매일 하는 것'이다. 많은 책에서 말하고 있어서 중요성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머리로만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 내 생활에 적용하고 실천하면서 성장하고 있음을 느끼다 보니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행동을 매일 하는 것'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크게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운동과 투자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운동은 대표적인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행동이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게 되면 근육을 쓰게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시간 중에도 자신 체력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성장을 한다. 하지만 운동이 끝난 뒤에도 성장은 계속된다. 이를 회복이라고 한다. 또한 운동으로 활발해진 신체활동은 휴식 시간에도 많은 칼로리를 소모시켜 체중 조절에도 효과적이다. 이처럼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운동은 자주, 그리고 매일 할수록 좋다. 그 이유는 잦은 피드백으로 실력이 늘어나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운동을 자주 하지 않았을 때는 효율성만을 추구했다. 가장 최적화된 운동 자세와 완벽한 운동 프로그램을 짜기에 바빴다. 그러나 처음부터 잘하기는 어렵다. 엉성한 자세와 프로그램을 따라 하지 못하는 체력으로 자신감을 잃었다. 완벽함을 추구하다가 자신감이 하락하는 악순환 속에서 운동에 소질이 없다는 생각에 운동을 하지 않는 날은 길어만 갔다.

 이렇게 운동은 거의 하지도 않았던 내가 한 달 동안 일주일에 5일은 운동을 하고 있다. 이처럼 자주 하게 된 계기는 어설퍼도 매일 하면 달라지겠다는 생각의 전환이었다. 운동을 자주 하게 된 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신체적 변화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여기에 따라서 자신감은 저절로 올라왔다. 매일 하다 보니 긍정적인 신체적 변화와 자신감의 상승이라는 선순환을 만들기 시작했다.


 투자 또한 성장하는 산업과 기업에 투자하면 시간이 내편이 되도록 만들 수 있다. 주식은 상승기에 투자하지 않는다면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 올해 3월 말에 투자한 사람과 한 달 전에 투자한 사람의 수익률을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시장이 상승할지 하락할지 맞추는 것은 신의 영역이다. 그렇기에 투자는 하루 이틀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매일 해야 하는 것이다. 대신에 폭락할 것을 대비해서 일정 부분 자산배분을 통한 현금비중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기업이 시장의 비이성적인 폭락에 의해 적정 가치 이하의 평가를 받는다면, 그 순간 현금을 통해 적절히 대응한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원칙을 정립하였다. 이러한 태도를 유지한다면 투자는 시간이 내 편이 되는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행동을 매일 하는 것. 제임스 클리어의 <아주 작은 습관의 힘>에서는 습관도 복리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한다. 매일 1% 성장한다면 1년 뒤에는 37배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상 깊게 읽은 책의 내용이 잠재되어 있다가 내 일상에 스며들게 된 것 같다.

 운동으로 인한 신체적 변화를 비롯한 생각 하지도 못한 인간관계의 개선처럼 긍정적인 효과는 생각보다 빨리 찾아왔다. 투자로 인한 자산의 증식은 아직 성과를 뚜렷이 보지는 못했지만 앞으로 투자한 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운동과 투자에 더하여 이제는 글쓰기에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성장하는 행동을 매일 하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적용하고 싶다. 브런치에 작가로서 합격했을 때만 해도 글을 자주 써서 구독자를 300명 이상 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다. 그러나 매일 하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글쓰기와 멀어졌고 구독자 수는 정체되어있다. 운동과 투자에서도 그랬듯이, 어설프지만 우선 매일 글쓰기를 해보려 한다. 내가 생각하지 못한 긍정적인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믿으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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