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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동동 Jul 20. 2020

작은쉼_꽃송이

동동(전승미), <작음쉼_꽃송이>, 한지에 채색, 2019


2011년부터 고양이 영이, 두찌와 가족을 차례로 이루게되면서 '고양이'라는 존재와 교감을 나누고 그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후 그 마음은 자연스럽게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게 되는 등 챙겨주게 되고, 그렇게 그들과 나름의 우정을 쌓으며 즐거운 추억도 또 가슴 아픈 이별도 해보게 되었던 것 같다. 그런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느끼는 것은 이 세상은 (사람이 아닌) 그들이 살아가기가 너무나 힘이들다는 것.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 이 세상은 인간만의 것이 아닌데..라는 생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 그리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고 편안한 고양이들을 상상하면서 그림을 그리다보면 저절로 마음이 편안해지고 누가 되었건 그 마음이 전해지길 바랐으며 그렇게 세상이 조금이라도 변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인간의 편리한 생활도 좋지만 자연환경의 중요성, 생명존중, 그렇게 상생하고 공존해가는 삶의 가치가 우리들 가운데 꽃피워가길 희망했다. 그렇게 그린 작은 쉼 시리즈 중 꽃냥이, 


수풀을 가득 머금은 듯 녹색을 머금은 황금색 눈망울에는 아무런 의심이나 경계, 두려움이 없다.

아무런 공포가 없는 마주침, 그 시선으로 우리 안에 평화가 새겨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쉼, 예쁜 꽃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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