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무거운 감정
소중히 키워온, 여린 식물처럼
간신히 버텨왔다.
빗방울에 흙이 서서히 젖어들듯,
조금씩, 천천히 쌓아 올린 시간들.
한낱 안줏감으로
너저분한 술자리에 올릴 수 없는
나의 나이테.
너의 성의 없는 시간은
입에 올려도, 술안주로도,
끝내 쓰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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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은 거리 위에서 시작된다. 인스타그램 @runners.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