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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동환 Feb 07. 2019

자녀의 자존감을 높이려면

책에서 발견한 영감을 주는 이야기 2


  어떤 아버지가 자녀를 자존감이 높은 자녀로 양육하는 것일까? 스테판 폴터는 “아버지”라는 책에서 아버지에 대하여 다섯 가지의 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배려하는 멘토형의 아버지'가 자녀를 자존감이 높은 자녀로 양육한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우리 자신이 어떤 부모인지 스스로 점검해보고, 자녀들을 자존감이 높은 자녀들로 양육하는 부모가 되기를 원한다. 스테판 폴터가 말하는 아버지의 다섯 가지 유형에 대하여 생각해 보자. 


  성취 지상주의 유형의 아버지 

  

  이런 아버지는 늘 자녀들에게 '좋게 보이고' 무엇보다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자녀가 평균 이상의 성적을 받을 때에는 반응을 보이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자녀에게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자녀의 '외모'와 '성공'을 강조한다. 자녀들은 이러한 아버지 아래서 성장을 하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갖지 못하고 경쟁적인 성품을 가지고 성장한다.


  시한폭탄 유형의 아버지 


  자신의 분노를 자녀와 배우자, 동료 그리고 세상을 향해 폭발한다. 언제 화를 터뜨릴지 예측할 수 없어 아이들이 만성적인 감정 폭발에 끊임없이 노출되어 살아간다. 한마디로 아버지는 집에서 '소리 지르는 사람'으로 인식되어 있다. 자녀들은 정서적 불안감을 느끼며, 혼란과 두려움을 가지고 살아간다. 자녀들은 이런 아버지를 기피하고, 자신을 기피하는 자녀를 보면서 아버지는 더욱 화가 난다. 이런 아버지는 늘 이런 말을 잘한다. "나는 화가 나면 그때뿐이지 뒤 끝이 없는 사람이야."   


  수동형 유형의 아버지 


  일에 대한 헌신, 정직과 책임감을 중시한다. 직업을 평가할 때 안정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소극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살아간다. 자녀나 동료, 친구에게 파괴적인 행동이나 학대하는 말을 하지도, 생각하지도 않는다. 가정에서 아버지는 아내의 계획과 결정을 재정적으로 지원한다. 여기 까지만 읽어보면 이런 아버지는 완벽한 아버지인 것 같다. 그러나 자녀의 양육에 있어서도 소극적이어서 자녀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아버지의 영향으로 소극적이며 다른 사람들과 정서적인 유대감을 갖기 어려워한다. 이런 유형의 아버지는 자녀들은 그냥 두면 혼자서 잘 크는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부재형 유형의 아버지 
 

  아버지가 자녀들의 양육에서 벗어나 있고 그에 따른 책임감도 없다. 단지 정서적으로만 개입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가족생활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지 자체가 없다. 경제적으로 필요한 것도 책임지지 않기도 한다. 가장 기본적인 수준에서도 자녀와 교류하지 않는다. 한 마디로 아버지는 자녀의 삶에서 '떠나' 있다. 이런 아버지의 태도에서 자녀들을 아버지가 자신들을 버린 것으로 느끼고, 거부당한 마음으로 깊은 정서적 상실감을 가지고 살아가게 된다. 


  배려하는 멘토 유형의 아버지


  다른 아버지들이 굳이 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거나 시간이 없어서 안 하는 일들까지 자녀와 함께 한다. 자녀의 삶을 가치 있게 만들고, 자녀를 양육하는데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자녀가 자신의 꿈과 장점, 희망을 건강한 방식으로 추구하도록 힘을 불어넣어 준다. 아버지로서의 정서적 애착을 일관되게 유지한다. 자녀들은 아버지의 자녀를 양육하는 이러한 태도에서 정서적 안정감을 가지고, 자긍심, 공감, 일관성을 가지고 성장하여 건강한 자아상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런 유형의 아버지의 양육을 받은 자녀들은 자존감이 높다.


  우리는 어떤 아버지, 어떤 부모 아래에서 성장했는가? 중요한 것은 어떤 부모에서 성장했는가에 따라서 내가 나의 자녀들에게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나의 아버지가 어떤 유형인가에 따라서 나도 그런 유형의 아버지가 되기 쉽다. 오늘 우리는 어떤 유형의 부모인가? 자녀들에게 배려하는 멘토형의 부모인가? 아니면 자녀들의 삶에서 떠나 있는 부모인가? 문제는 우리가 배려하는 멘토형의 부모 아래서 성장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자녀들의 삶에 어떻게 개입해야 하는지를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아버지들은 자녀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며, 어떻게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지를 모른다면 배워야 한다. 그래서 좀 더 적극적으로 자녀들의 양육에 개입하여 자녀들과 소통해야 한다. 부모는 자녀들이 어릴 때 자녀들과 같이 좋은 추억을 만들고 좋은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자녀와 관계가 어색해져서 노년이 되었을 때 외로운 노년을 보내게 될 수도 있다.  


아버지 (스테판 폴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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