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가트맨 박사는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What makes love last?)'라는 책에서 부부의 대화의 기술로서 네 가지 요소를 제시하고 있다. '감동을 주는 한 구절'로 그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부부간에 마음을 열고 친밀한 대화를 이끌어 내려면 첫째,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라. 둘째, 개방형 질문으로 물어라. 셋째, 상대방의 말에 대해 유대감을 강화하는 말을 하라. 넷째, 공감과 연민을 표현하라는 것이다( 존 가트맨, 낸 실버저, '가트맨의 부부 감정 치유' 중에서).
나의 감정을 단어로 표현하라.
사람들은 내가 말하지 않아도 배우자는 나의 생각과 나의 감정을 이해하고 있으리라고 추측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신이 어떤 감정을 느낄 때 그 감정을 정확한 단어로 표현을 하지 않으면 배우자는 내가 어떤 감정을 느끼는지 잘 모른다. 많은 사람들이 부부간에 자신의 감정을 단어로 표현을 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낀다. 평소에 그런 연습이 잘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적절한 단어를 사용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을 때 배우자는 상대방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때 주로 어떤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배우자에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감정을 적절한 단어로 표현을 해 보는 것이 배우자의 마음을 여는 대화의 첫 번째 단계이다.
개방형 질문을 하라.
배우자가 '그렇다', '아니다'라는 말로 답을 할 수 있는 질문은 폐쇄형 질문, 닫힌 질문이다. 이런 질문은 대화를 계속해서 진행하지 못하도록 끊는다. 계속적인 대화를 하기 위해서는 개방형 질문, 열린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같이 영화를 본 경우 "오늘 영화 좋았어?"라고 질문하면 '좋았어', '별로 였어' 이렇게 끝날 수 있다. 그러면 더 대화가 이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질문보다는 "오늘 영화를 본 것 가운데 가장 마음에 남는 것은 뭐였어? 혹은 어떤 장면이 제일 재미있었어? "라는 식의 질문은 더 많은 이야기를 끌어낼 수 있는 개방형 질문이다. 부부는 이런 식의 질문을 하는 것을 연습할 필요가 있다.
유대감을 강화해 주는 말을 하라.
배우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을 때, 그 말을 다시 한번 정리해서 말해 주는 것이 좋다. "그러니까, 당신의 이야기는 이런 이야기이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들은 때로 대화하면서 상대방이 하지 않은 이야기를 혼자 추측하고 짐작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는데서 오해가 생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이야기해주면 상대방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고, 그런 태도에 대하여 마음이 열려서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는 것이다. 배우자가 마음이 힘들고 스트레스가 있다고 이야기했을 때, "당신이 그래서 마음이 많이 힘들었겠네"라고 이야기해 주면 배우자는 유대감을 느껴 더 대화를 이어가게 된다.
공감과 연민을 표현하라.
'남편은 남의 편'이라는 말이 있다. 아내가 오늘 다른 학부모와 만나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면서 남편에게 기분이 나빴다고 이야기할 때 남편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을 하느라, 아내보다는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이야기하면 아내는 남편이 남의 편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남편과 아내를 떠나서 배우자가 화가 나 있거나, 마음이 힘든 어떤 일이 생겼을 때 먼저 배우자의 편이 되어주어야 한다. 부부간에 대화 가운데 배우자의 생각이 잘못되어 있어서 내가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생각이 나더라도 일단 그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좋다. 배우자가 지금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다면 그 감정을 존중해 주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부부간에 대화하면서 처음부터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서 내 의견을 이야기하려고 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많은 경우에 부부가 자신의 감정적인 문제를 표현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에게 공감을 받고 싶어 하고, 나를 내 배우자가 이해해 주고 있구나 그런 생각이 필요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편이 되지 말고 무조건 아내의 편이 되어주어 고개를 끄덕여 주고 격하게(?) 동의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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