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I/O 2025

by 송동훈 Hoon Song

Google I/O 2025를 통해 본 AI의 미래에 대해 몇 가지 생각해볼 점들이 있다.


1. 기술에서 제품으로의 전환점


AI 산업이 이제 '누가 더 강력한 모델을 만드느냐'에서 '누가 더 좋은 제품을 만드느냐'로 경쟁 축이 바뀌고 있다. 이는 모든 기술 산업이 겪는 자연스러운 진화 과정이다. 초기에는 기술 자체가 화두였지만, 이제는 그 기술을 어떻게 사용자 경험으로 녹여내느냐가 승부처가 되었다.


2. 생태계의 힘


Google이 OpenAI를 따라잡을 수 있었던 건 결국 기존 생태계의 힘이다. Gmail, Google Docs, Search 등 수십억 명이 이미 사용하고 있는 서비스들과 AI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것이 엄청난 장점이다. 이는 스타트업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히 좋은 기술만으로는 부족하고, 기존 사용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맥락을 만들어야 한다.


3. 보이지 않는 AI의 시대


'사용자가 AI를 사용하고 있는지도 모르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는 점이 흥미롭다. 이는 기술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좋은 기술은 결국 사용자가 기술을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4. 월 $250라는 가격의 의미


Google AI Ultra의 가격 책정은 AI가 이제 프리미엄 서비스 영역으로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AI 기술이 더 이상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이다.


5. 개인화의 깊이


Gmail, Google Docs 등 개인 데이터와 연결된 검색은 AI의 진정한 가치가 개인화에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단순히 일반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맥락에서 도움을 주는 것이 AI의 핵심 가치가 될 것이다.


이 모든 변화를 보면서 느끼는 점은, AI가 이제 일상 속으로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마치 인터넷이 그랬듯이, 처음에는 신기한 기술이었지만 이제는 공기처럼 당연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앞으로 AI를 다루는 기업들은 '얼마나 똑똑한 AI를 만들 것인가'보다는 '사용자가 얼마나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 것인가'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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