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트렌드를 보며 느낀 몇 가지 생각들

by 송동훈 Hoon Song

최근 2025년 AI 전망 관련 아티클을 읽으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했다. 사실 AI 분야는 워낙 빠르게 변화해서 예측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시사점들이 있는 듯하다.


1. 가상세계 생성 기술이 게임을 넘어선다


구글이 이미지 하나로 가상세계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게 단순히 게임용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로봇 훈련용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수히 많은 가상환경을 만들어 로봇들이 시행착오를 겪게 하는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현실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없는 것들을 가상에서 미리 경험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2. AI가 '추론'하기 시작했다는 것의 의미


OpenAI의 o1 모델이 단순히 첫 번째 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 해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게 정말 중요한 변화인 것 같다. 마치 사람이 복잡한 문제를 만났을 때 '잠깐,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하며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처럼 말이다. 구글의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막혔을 때 '뒤로 가기'를 선택한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AI에게는 엄청난 발전이다).


3. 과학 연구 분야의 폭발적 성장 예감


노벨 화학상을 받은 AlphaFold가 증명했듯, AI가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는 잠재력은 이미 검증되었다. 단백질 다음 타겟이 소재과학이 될 것 같은데, 이미 메타가 관련 데이터셋을 공개했고 허깅페이스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좋은 데이터가 있는 분야부터 AI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4. 국방 분야 진출의 딜레마


OpenAI가 올해 군사 분야와의 협력 금지 정책을 바꾸었다고 한다. '민주주의 국가가 AI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로 말이다. 사실 AI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모델의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방 분야의 지갑이 두꺼운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이런 선택이 기업의 가치와 모순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5. 엔비디아 독점 시대의 종료 신호


그동안 AI 칩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엔비디아에게 진짜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AMD 같은 큰 회사들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구조의 칩을 만드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했다고 한다. 지정학적 이슈 (대만 의존도, 중국과의 관계 등)도 변수가 될 것 같다. 결국 한 기업이 영원히 시장을 독점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듯하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


이런 기술 트렌드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 AI 기술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독점보다는 건전한 경쟁이, 그리고 기술 발전이 소수만의 이익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우리도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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