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025년 AI 전망 관련 아티클을 읽으면서 몇 가지 흥미로운 점들을 발견했다. 사실 AI 분야는 워낙 빠르게 변화해서 예측 자체가 무의미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방향성을 엿볼 수 있는 시사점들이 있는 듯하다.
구글이 이미지 하나로 가상세계를 만드는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게 단순히 게임용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 같다. 로봇 훈련용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에서, 무수히 많은 가상환경을 만들어 로봇들이 시행착오를 겪게 하는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결국 현실에서 충분히 연습할 수 없는 것들을 가상에서 미리 경험하게 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OpenAI의 o1 모델이 단순히 첫 번째 답을 내놓는 게 아니라, 문제를 단계별로 나누어 해결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이게 정말 중요한 변화인 것 같다. 마치 사람이 복잡한 문제를 만났을 때 '잠깐,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하지?' 하며 다른 방법을 시도해보는 것처럼 말이다. 구글의 브라우저 에이전트가 막혔을 때 '뒤로 가기'를 선택한 사례가 인상적이었다 (단순해 보이지만, AI에게는 엄청난 발전이다).
노벨 화학상을 받은 AlphaFold가 증명했듯, AI가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는 잠재력은 이미 검증되었다. 단백질 다음 타겟이 소재과학이 될 것 같은데, 이미 메타가 관련 데이터셋을 공개했고 허깅페이스도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한다. 결국 좋은 데이터가 있는 분야부터 AI의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OpenAI가 올해 군사 분야와의 협력 금지 정책을 바꾸었다고 한다. '민주주의 국가가 AI 개발을 주도해야 한다'는 논리로 말이다. 사실 AI 기업들 입장에서는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모델의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국방 분야의 지갑이 두꺼운 것도 사실이고. 다만, 이런 선택이 기업의 가치와 모순되지 않는지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 같다.
그동안 AI 칩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엔비디아에게 진짜 경쟁자들이 나타나고 있다. 아마존, AMD 같은 큰 회사들뿐만 아니라, 아예 다른 구조의 칩을 만드는 스타트업들도 등장했다고 한다. 지정학적 이슈 (대만 의존도, 중국과의 관계 등)도 변수가 될 것 같다. 결국 한 기업이 영원히 시장을 독점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사례가 될 듯하다.
이런 기술 트렌드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결국 AI 기술도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화려한 기술보다는 실제로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이, 독점보다는 건전한 경쟁이, 그리고 기술 발전이 소수만의 이익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
AI가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우리도 이런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꾸준히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