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IC Day 9 Vocabulary
얼마 전 외국인 동료가 징계 면담을 받는다고 하길래 "Break a leg!"이라고 했다가 어색한 분위기가 된 적이 있다. 문법적으로는 맞는 표현이었지만, 상황에는 전혀 맞지 않았다.
영어의 고정 표현들은 단순히 외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써야 자연스러운지도 알아야 한다.
"Break a leg"은 좋은 의미의 표현이지만, 심각한 상황에서는 쓰면 안 된다. 징계 면담이나 중요한 시험처럼 공식적이고 심각한 일에는 "Good luck" 정도가 적당하다. "Break a leg"은 친구들끼리 가벼운 상황에서 쓰는 표현이다.
마찬가지로 "Dog eat dog"은 매우 경쟁적인 환경을 뜻하지만, 부정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구인 광고에 "We're looking for candidates who thrive in a dog eat dog environment"라고 쓰면, 마치 "우리 회사는 서로 물어뜯는 곳입니다. 지원하세요!"라고 하는 것과 같다. 누가 지원하겠는가?
"Kevin is a real dark horse. I touched base with him the other day, and he really went overboard saying how much he admires the boss."
이 문장은 문법적으로는 완벽하다. 하지만 한 문장에 고정 표현이 세 개나 들어있어서 부자연스럽다. 마치 영어 교과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고정 표현은 한 문장에 하나 정도가 적당하다. 더 중요한 건, 굳이 모든 문장에 고정 표현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고정 표현을 배울 때는 단순히 의미만 외우면 안 된다. 그 표현이 주는 느낌,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격식 있는 표현인지 캐주얼한 표현인지도 함께 알아야 한다.
예를 들어:
"Break a leg" → 캐주얼, 친근한 상황
"Good luck" → 모든 상황에서 안전
"Dog eat dog" → 부정적 뉘앙스, 비판적 맥락
새로운 표현을 배울 때는 여러 예문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ChatGPT에게 물어보거나 온라인 사전에서 예문들을 읽어보면서 "아, 이런 상황에서 쓰는구나"하는 감을 익혀야 한다.
확신이 서지 않으면 차라리 쓰지 않는 게 낫다. 틀린 고급 표현보다는 맞는 기본 표현이 훨씬 좋다.
영어는 단순히 단어와 문법의 조합이 아니다. 문화와 상황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다. 고정 표현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영어 실력이 한 단계 올라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이 영어 표현 공부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