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Quant 06화

Stock Market Basics (6)

Short and long positions

by 송동훈 Hoon Song

최근 투자 관련 모임에서 '롱 포지션''숏 포지션'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 개념을 헷갈려 하더라. 사실 이 두 개념은 투자의 가장 기본적인 전략인데,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투자에서 큰 실수를 할 수 있다.


우선 롱 포지션(Long Position)은 단순하다. 특정 주식이나 채권을 소유하는 것이다. 내가 삼성전자 주식 100주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롱 포지션이다. 투자자들이 롱 포지션을 취하는 이유는 당연히 그 주식의 가격이 미래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롱 포지션에서 이익을 내는 방법은 간단하다. 낮은 가격에 사서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가 10만원에 주식을 사서 나중에 15만원에 팔면 5만원의 이익을 얻는다. 물론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보게 된다.


반면 숏 포지션(Short Position)은 조금 더 복잡하다. 기본적으로는 주식을 파는 것인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주식도 팔 수 있다는 것이다.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어떻게 가지지도 않은 것을 팔 수 있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숏 셀링(Short Selling)의 원리는 이렇다: 투자자는 주식을 빌려서 즉시 판다. 그리고 나중에 주가가 떨어졌을 때 더 싼 가격에 다시 사서 빌린 주식을 돌려주고, 그 차액을 이익으로 가져간다. 예를 들어 내가 10만원짜리 주식을 빌려 지금 팔고, 나중에 그 주식이 8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사서 돌려주면 2만원의 이익을 얻는 것이다.


내가 투자를 하면서 깨달은 가장 중요한 점은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리스크 차이다. 롱 포지션에서 최악의 경우는 투자한 돈을 100% 잃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만원어치 주식을 샀는데 그 회사가, 망하면 10만원을 모두 잃을 수 있다.


하지만 숏 포지션은 훨씬 위험하다. 손실 가능성에 제한이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테슬라 주식이 떨어질 거라 생각해 2017년에 숏 포지션을 취했다면? 2021년까지 테슬라 주가는 약 15배나 올랐다. 빌린 주식을 돌려주기 위해 훨씬 더 비싼 가격에 다시 사야 했을 것이고, 엄청난 손실을 입었을 것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전략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시장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불 마켓(Bull Market) - 주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시장. 이런 시장에서는 롱 포지션이 유리하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의 애플 주가가 좋은 예다.

2. 베어 마켓(Bear Market) - 주식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시장. 이런 시장에서는 숏 포지션이 유리하다. 2013년부터 2014년까지의 애플 주가 하락기가 이에 해당한다.


물론 미래의 시장 방향을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래서 많은 전문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을 적절히 조합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내가 투자를 시작했을 때 이런 기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몇 번 큰 실수를 했었다. 특히 숏 포지션의 무한 손실 가능성은 꼭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투자에서는 항상 리스크 관리가 최우선이다.


결국 좋은 투자자는 시장을 읽는 능력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리스크 감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은 투자의 기본 도구일 뿐, 어떻게 사용하느냐는 전적으로 투자자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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