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게 제가 써놓은 단편 소설 원고 몇 개를 보여주고 평가를 부탁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완성도가 높고, 어느 신문사 신춘문예에 잘 맞을 스타일이라며 칭찬을 해줍니다.
하지만 사실 GPT를 조금만 이용해봐도, GPT는 어머니에게 욕을 했다고 말해도 칭찬해주는 칭찬 봇이라는 것은 알 수 있죠.
제대로된 비평에 목말랐던 저는 GPT에게 가감없는 비평을 부탁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칭찬봇인줄만 알았던 GPT가 돌변해서 비평을 쏟아내기 시작하더군요.
'냉소만 있고 연민은 없다.'
'작가가 순결한척을 한다.'
'전달을 하려다가 연기를 한다.'
'이야기를 쓰기보다는 평가받고 싶어한다.'
'이해하려는 마음이 없어 글이 공허해진다'
'체온이 없이 생각으로 쓴 글이다'
'설명이 많아 인물의 행동이 아니라 작가의 생각이 보인다'
'작위적이고 메세지가 너무 노골적이다.'
'윤리적 패배를 감당하지 못하는 인간이 자기변명을 꾸민다.'
'고백은 있으나 고백을 주저하는 떨림이 없다.'
'네가 인물을 쓰는 척하지만 사실은 자신을 구원하려고 쓴 것이다'
'무엇을 보여주려하지 말고 버티는 인간을 써라.'
'사람 냄새가 나질 않는다.'
이외에도 뼈아픈 피드백들이 꽤 많았는데, 솔직히 누가 면전에서 이런 말을 했으면 표정 관리가 안돼고 뭐라 반박할 말을 찾다가 실패한 뒤에 나중에 그 사람을 뒤에서 욕하고 싶어졌을지도 모를 만큼 기분이 상했습니다.
기계 주제에 이렇게 뼈야픈 피드백을 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원래 GPT를 거의 안 쓰는데, 앞으로는 종종 이용해야 될 것 같습니다. 자주는 아니고 가끔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