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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동형 Apr 29. 2021

[메타버스]③ 미러 월드

실제 세상의 디지털화(미러 월드)

    메타버스의 시나리오 중 하나인 미러 월드(Mirror World)는 실제 세상을 그대로 가상 세상에 옮겨 놓은 것으로 그 예가 구글 지도라고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미러 월드의 개념은 친숙한 것 같은데, 용어 자체는 많이 낯섭니다. 2006년 메타버스 시나리오를 정리할 때, 그 개념을 가장 잘 설명하기 위해 선택한 용어인 것 같지만 지금은 어색하게 보이네요.


    2006년 정리된 미러 월드에 대해서 좀 더 깊이 살펴보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현실 세계 공간을 디지털 형태(DIGITAL FORM)로 복제하고, 거기다 부가적 정보를 더한 것이라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 그 속성이나 기능들이 “그대로 표현되고 구동”될 수 있도록 함께 복제되어야 한다고 합니다. 가상으로 구현하는 방식이라 가상 현실의 모습과 유사할 수도 있지만, 미러 월드는 복제 대상이 실제 세상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납니다.


    실제 세상을 그대로 복제했다는 점에서 산업계에서 많이 사용하는 익숙한 용어가 있습니다. 현실 세상과 이와 똑같은 가상 세상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이 있는데요. 디지털 트윈은 그대로 구현한다는 점을 강조한 미러 월드와 달리 그 목적성에 좀 더 집중하기는 합니다. 현실 세상에서 발생 또는 발생 가능한 문제를 미리 계산 또는 실험해서 비용을 감소시키고, 위험을 없애고, 효익을 더 늘리기 위해서 가상 세상을 구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디지털 트윈을 위해 필요한 구성 요소들이 있는데요. 첫째 현실 세상를 복제하기 위한 3차원 모델링이 필요합니다. 실제 세상은 3차원 공간이기 때문이죠. 디지털 트윈 역시 공간 개념이 들어갑니다. 둘째 현실 세상의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야 합니다. 디지털 트윈을 가상 세상에 설계하고 운영되게 하기 위한 기반, 즉 “쌀”, “소금”이 되겠죠. 셋째 분석 및 시뮬레이션을 위한 가상 세계 속 분석·예측 알고리즘이 있어야 합니다.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미리 예측하고 위험 요소 및 실패 비용을 없애는 것이 디지털 트윈의 목적이자 만들어진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넷째, 현실 세상의 실제 문제를 위한 제어가 필요한데요. 실제 사람이 작업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오류 및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 세세하게 계산된 디지털 트윈이 직접 시뮬레이션 결과로 제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처럼 디지털 트윈은 메타버스의 미러 월드를 목적성 있게 그 의미가 더 구체적으로 표현된 용어로 최근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 효용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산업 현장에서 주로 사용되었는데요. 아직 더 발전될 것이며, 향후는 산업 현장을 넘어 사람들의 일상 속에도 스며들지 않을까 예상도 해봅니다.


[그림] 미러 월드와 디지털 트윈


※ Source : 미러월드(Mirror World) 생성기술(안상철, 2011)(LINK)

※ Source : 디지털 트윈 기술 보고서(ETRI, 2021)(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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