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의 자격
리더십이 없는 상사의 공통점
조직에서 리더십이 없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업무지시가 명확하지 않고,나중에 자신이 한 이야기를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 하고 심지어 우기기까지 한다. 더 심한 경우는 책임전가까지 한다. 그리고 공동의 성과를 마치 자신 혼자서 한 것처럼 보고 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막 가는 리더의 전형이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애석하게도 이런 리더가 종종 조직에서 일을 하고 있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 입장에서는 오호통재이다.
업무지시가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정리가 안 되어 있다는 이야기이다. 자기 자신도 일의 흐름이나 맥을 제대로 못 짚고 있으니 애매모호하게 업무지시를 한다. 그래서 질문을 하면 그저 알아서 하라고 한다. 알아서 하라는 그 내면에는 정말 알아서 하라는 신뢰형도 있지만 그 반대로 네가 일을 얼마나 잘 하는지 두고 보자는 식도 있고, 아예 상사 조차도 그 일의 흐름이 파악 되지 않았거나 스스로 게을러서 일의 맥락을 정리하지 않는 유형이다. 이런 유형과 일하는 동료나 부하들은 조직이 공공의 적이 되는 것이다. 사람 때문에 일이 싫어지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업무지시가 정확하지 않으니 나중에 자신이 지시한 이야기를 정학하게 기억하지 못 한다. 자신이 그린 밑그림과 다르게 일이 진행될 때, 그때서야 이 일은 이렇게 하는 것이 아니고 저렇게 하는 것이고, 사실 이건 여기다 쓰는 것이 아니고 이렇게 쓰는 것이고. 또 이 부분은 이렇다라고 이야기 한다. 일을 처음 진행할 때는 그냥 알아서 하라고 하거나 정확하고 확실한 지시가 없었다가 일의 진행 중간 쯤에 그렇게 이야기 한다. 그것도 그냥 뚝 던지듯이 이야기 하고는 혼자서 짜증을 낸다. 일 좀 제대로 하라니깐 하는 조소와 함께.
정확한 업무지시를 하지 않았음에 대한 결과론으로 가장 큰 문제는 우기기이다. 내가 언제 그렇게 이야기 했느냐,아니면 내가 분명 이 부분 이야기 했다고 우긴다. 평소 업무지시를 정확히, 명확히 내리는 것이 습관화가 안 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상황마다 다르다, 서류를 들여다 보니 이 정도 이야기는 한 것 같고, 더 생각해 보니 안 한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상사라는 자격으로 우긴다, 그러면 미친다. 주변 동료나 특히 부하들은 가히 미친다 해도 틀린 이야기가 아니다. 그렇다고 보이스팬 들고 녹치할 수도 없고, 업무 지시를 꼬박꼬박 메모하는 부하들이나 동료들 입장에서 보면 그건 가히 정신병자 수준이다. 그럼에도 조직이라 그냥 넘어간다.
제발 리더라고 스스로 생각하는 조직의 상사들이여, 소통 좀 하자. 소통 부재에서 오는 리더십은 자신에게는 그냥 어물쩡 넘어갈 수 있지만 타인에게는 그 스트레스가 말로 표현 할 수 없고, 성과 창출도 이루어 질 수가 없다. 머리 속에서 대충 이렇게 일을 하면 될꺼야 하고 속으로 생각하지 말고, 업부지시를 내릴 때는 정확하게, 명확하게 시한을 정해서 누가 봐도 그 밑그림이 나올 수 있게 지시를 하자. 이건 내가 아는 것이니까 혹은 이 일은 내가 하면 되니까라고 생각하지 말고. 일은 누가, 어느 누가 맡아도 일사천리로 잘 돌아갈 수 있게 일머리를 꾸려 주는 것이 리더십이다. 저 사람이 없으면 다른 사람도 할 수 있게 조직의 소통이 이루어져야 성과도 창출되고 일의 보람도 느끼는 것이다. 이렇게 소통 없이 일 하는 리더의 대부분은 또 성과도 도둑질 하더라. 잘 한 일은 마치 자신이 다 한 것처럼. 이런 리더가 있는 조직은, 직장은 그야말로 숨통이 조여드는 조직이다. 이런 리더가 제발 많이 없기를 바란다.
리더십이 없는 상사의 공통점
1. 업무지시가 명확하지 않다.
2. 자신이 한 이야기를 잘 기억하지 못 한다.
3. 막무가내로 우긴다.
4. 성과를 도둑질한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economy_general/361123.html 한겨레 온라인 기고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