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 이루고자하는 나의 목표 5가지 중 그 두번째!
이런저런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보며 내가 관심있는 분야가 매우 확실해졌다. 예컨대, 무형의 서비스상품 보다는 손에 잡히는 실물상품-그 중에서도 눈길을 사로잡는 예쁜 것들이 특히-좋고, 사람들간의 복잡한 관계성이나 미묘한 감정에 대해 생각하기를 좋아하다보니 자연히 '선물' 에 대해 탐구하게 된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꽤나 오래된 관심사다.
2017년에는 블로그에서 커스텀 에코백을 만들어 팔아보기도 했고, 2년전에는 작심 2회에 그쳐버린 '동구리선물가게'라는 프로젝트를 벌려보기도 했었다. 전략없이 열정과 재미를 먹고 살았던 나날들..! 뭐.. 그래도 여전히 나는 나니까, 지금이라고 얼마나 다를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것으로 어떻게 '생존'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사뭇 진지하게 하게 되었다는 점은 확실하다.
어제자 글의 [커리어목표1] 에서 키워보려고 하는 그래서그랬어는 "소박한 '가좍'사업"이 컨셉이라는 점에서 성장의 규모 및 속력의 한계가 존재한다. 나의 점프업을 위해서는 마음이 맞는 파트너를 찾아 '선물'을 함께 고민해봐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작년에 나와 관심사도 비슷하고 성장욕구도 비슷한 멋진 회사동료(디자이너)인 N을 만났는데, 나의 내향적인 성향을 극복해가면서 열심히 구애(?)한 덕분에 최근에 부쩍 가까워졌다. 결국 선물관련 사이드프로젝트를 함께 해보지 않을래? 라는 제안에 흔쾌한 응답까지 받아놓은 상태인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아주 전략적으로 접근해보고 싶다. 그러려면 퇴사 후 3개월 안으로 다음의 미션들을 이행해야한다.
✔️ 고객설문
vc오빠도, 창업선배님들도, 우연히 만난 po님도 한결같이 입을 모아 말했다 : "지레짐작하지말고 (대개 틀린 짐작이기 마련이니), 시장에 물어봐라. 내가 테스트해보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반응을 (dr광고를 돌려보든/고객설문을 해보든) 어떠한 형태로라도 받아봐라."
일단 N에게 러프하게 말해둔 가설과 액션플랜이 있는데, 이번달 안에 발빠르게 고객설문을 돌려 그것의 타당성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는다. 기대하던 결과값이 나오지 않는다면 빠르게 피봇한다.
✔️ 크라우드 펀딩
타당성이 어느정도 검증된 가설이 생긴다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시장의 반응을 한번 더 살핀다. 펀딩액수라는 성적표가 냉정하지만 확실한 답변을 줄 것이다. 좋은 성적을 받으면, 다음 액션을 위한 투자금까지도 확보하게 될 수도. 만약에 망하더라도, 펀딩을 위해 제작한 여러가지 작업물들이 나와 N의 포트폴리오를 단단하게 채워줄 자산이 되어줄 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