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인 시행착오, 그렇지 못한 시행착오
앞에서 이야기했던, '훈련 감각', '개념 있는 시행착오' 이야기를 계속 이어간다. 우선 '시행착오'라는 것에 대한 사고를 전환할 필요가 있다. 시행착오라는 것은 어쩔 수 없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성장을 위해서 훈련자들이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대상이다. 실제로 현실의 능력 중에서 시행착오 없이 성장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 시행착오라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과 바람직한 것으로 보는 시각의 차이는 훈련자의 적극성에 대한 차이를 만들어 내게 되고, 결국 훈련의 효과와 효율에 대한 차이를 만들어 내게 된다. 요컨대, 시행착오가 없게 되면 경험과 감각도 성장하지 못한다.
시행착오가 없게 되면 경험과 감각도 성장하지 못한다.
시행착오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그러나 모든 시행착오가 유효한 경험과 감각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흩어져서 사라지고 마는 시행착오들도 있다. 영어 훈련에서는 버려지는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것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개념'이다. 쉽게 말하면, 훈련자가 '개념 있는 훈련'을 하는 과정 속에서 '개념 있는 시행착오'를 했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그것이 유효한 경험과 감각의 성장으로 이어질지가 정해진다. 감각 차원에서의 깨달음이라는 것은 yes 또는 no이다. maybe라는 것은 없다. 컴퓨터의 0과 1의 세계와 유사하다. 막연한 개념을 가지고 막연하게 훈련하면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그를 통해서 깨달음의 세계에 도달하기는 힘들다. 시행착오를 하더라도 자신의 실수와 착오를 판단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바탕이 있어야 잘했는지 못했는지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 그런 판단의 기준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개념'이다. 그런 개념이 명확해질수록 유효한 깨달음과 경험도 커지게 되는 것이고 감각도 그만큼 효과적으로 성장하게 된다.
'개념 있는 훈련, 개념 있는 시행착오'를 했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유효한 경험과 감각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것이 결정된다.
이것은 단순히 영어 훈련 분야뿐만 아니라 모든 훈련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인생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세상과 인생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믿음과 신념이 있는지에 따라서 그들이 살아가면서 하는 시행착오들을 통해서 전혀 다른 깨달음과 전혀 다른 효과와 결과가 만들어지게 된다. 영어 훈련에서의 훈련 개념, 영어 개념이 중요한 이유이다. 영어 훈련에서 그런 기준 개념을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EOEP 훈련 체계'이다. 이런 전체적이고 통합된 개념이 없는 상황에서 반복 실천만 해 나가다 보면, 자신이 겪는 고민과 이슈를 정상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이 성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영어 훈련이라는 큰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게 된다. 만약 자신이 가야 하는 방향을 인식하지 못한 채 무조건 참고 견디면서 계속 뛰고만 있게 되면, 자칫 제자리 뜀박질이 될 수도 있고, 같은 주변을 계속 돌고 있는 뜀박질이 될 수도 있다.
실제로 영어 훈련에 대한 사고방식이나 사고 습관이 잘못된 방향으로 길들여져 있게 되면, 훈련자가 하게 되는 모든 고민과 판단 그리고 그로 인한 결정과 대응이 잘못된 방향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자칫 '겉도는 훈련, 공부의 늪'에 빠지게 되는 현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물론 개인의 선택에 따라서 전략적으로 그런 기간을 일시적으로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만약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그런 기간이 계속 길어지고 있다면, 훈련이 진행될수록 훈련자가 느끼는 피로감은 점점 커지게 된다. 힘든 정도가 만약 자신의 의지와 인내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범위를 벗어나게 되면 그 훈련은 중단되게 된다. 훈련이 계속 진행 유지되기 위해서는 그런 한계 상황에 도달하기 전에 미리 제어되어야 한다. 그것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준 개념'이고 그리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성장하는 훈련 감각'이다. '기준 개념'을 바탕으로 한 '훈련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해야 훈련이 계속 진행 유지되어 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기준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자신의 현재 상황과 자신의 의지와 인내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제어할 수 있는 '훈련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요약하면, 정상적인 시행착오와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는 '개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영어 훈련에 대한 기준 개념을 가지고 시행착오를 하게 될 때, 훈련을 정상적으로 구현해 나가는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훈련 감각이 정상적으로 성장하게 되면 훈련을 실천, 진행, 관리하는 것과 관련된 이슈들을 감각적, 무의식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가능해지게 되면서 그것들 때문에 고민하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어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면서 영어 능력이 성장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개념 있는 시행착오가 훈련 감각의 성장으로 이어질수록, 영어 자체에 집중하는 시간은 점점 많아지게 되면서, 영어 능력이 성장할 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지게 된다.
'훈련 감각'의 성장을 위해서 가장 기본이 되는 실천 개념이 '디버깅'이라는 것을 다시 상기하길 바란다. '디벙깅'이라는 키워드는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후에 발행되는 많은 주제와 아티클에서도 '결국 영어 능력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훈련 개념, 훈련 감각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는 디버깅이 필요하다'는 식의 이야기가 자주 언급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