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말하기 능력이 자연스러운 소통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장하려면, 영어의 ‘질과 양’이 모두 해결되어야 한다. 문제는 이것을 해결하는 과정이 서로 상충된다는 것이다. 즉, 영어의 질을 강조하면 영어의 양을 달성하기 힘들어지고, 반대로 영어의 양을 지향하면 영어의 질을 달성하는 것이 힘들어진다. 이것을 어떤 식으로 진행해 나갈지에 대한 실천 전략이 중요하다.
영어의 질과 양을 지향하는 훈련은 서로 상충된다. 현실적으로 합리적인 구현 전략이 필요하다.
듣기 말하기 능력이라는 것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하위의 소리와 표현에 대한 감각 능력들이 성장해야 한다. 말 그대로 훈련자가 의식적으로 생각하지 않아도 소리와 표현에 대한 이해는 감각적이고, 무의식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대화에 참여하는 당사자는 상대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는데 집중할 있게 된다. 만약, 대화에서 감각 차원의 소리와 표현 문제에 신경 쓰는 시간이 많아지게 되면 생각과 감정 차원에서 소통하는 것은 그만큼 힘들어지게 된다.
이 말의 의미는 듣기 말하기 능력과 소리, 표현에 대한 감각 능력은 다른 차원의 능력이라는 말이다. 또한 정상적인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감각 차원의 능력이 정상적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감각 능력의 성능이 향상되면 될수록 대화자는 생각과 감정 차원의 소통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감각 능력과 실전 능력은 다르다. 실전 소통이 되기 위해서는 감각 능력의 성능이 충분히 좋아져야 한다.
그런데 감각 차원의 능력이라는 것은 ‘영어의 양’보다는 ‘영어의 질’이 중요하다. 다시 말하면, 겉도는 훈련을 통해서 익히는 많은 양의 영어보다는 양이 상대적으로 적더라도 깊게 익히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깊게 익히는 훈련’이 ‘좋고’, ‘양을 지향하는 훈련’이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훈련자의 능력이 성장해서 이제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을 강조해야 할 시기가 되면 이제는 영어의 양을 강조해야 한다. 즉, ‘질을 지향하는 훈련’과 ‘양을 지향하는 훈련’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이다.
‘질을 지향하는 훈련’과 ‘양을 지향하는 훈련’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타이밍의 문제이다.
문제는 그 타이밍을 결정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깊게 익히는 것’을 지향하는 훈련에서 ‘많이 익히는 것’을 지향하는 훈련으로 전환되는 그 과정을 어떤 식으로 구현하는 것이 현실적 일지에 대한 전략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깊게 익히는 훈련’에서 ‘많이 익히는 훈련’으로 전환되어 가는 과정에 대한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이상적인 전략은 감각 능력이 성장해서 영어의 양을 늘려 가는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깊게 익혀 가는 훈련 시간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감각 능력들은 그만큼 성장하게 되고, 감각 능력이 성장하면 그만큼 겉돌지 않으면서도 깊게 익혀 나가는 훈련 속도도 빨라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영어의 양을 늘려 가는 속도도 자연스럽게 빨라지게 되면서 점점 '많이 익히는 방향'의 훈련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깊게 우선 전략’이다. ‘깊게 우선 전략’을 요약하면, '깊게 익히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많이 익히는 것을 자연스럽게 달성해 나간다’로 될 수 있다.
'깊게 익히는 것'을 기본으로 해서 '많이 익히는 것'을 달성해 나간다.
결국, 모든 훈련자들은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깊게 익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훈련의 속도와 그리고 '양'을 늘려가는 속도는 훈련자가 조율할 문제가 아니다. 각자의 현재 능력 수준에 맞게 저절로 맞춰지게 된다. 훈련을 하다가 필요하다면, 일시적으로 '양'을 추구하는 훈련 비중을 높일 수도 있지만, 그러나 기본 방향은 '깊게 우선 전략'을 추구하면 된다.
결국, 모든 훈련자들은 현재 자신의 수준에서 '깊게 익히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