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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08. 2023

‘깊게 익혔다’는 판단 기준에 대해서

영어를 깊게 익히기 위해서 집중해서 반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와 함께 현재 반복하고 있는 자료를 충분히 깊게 익혔는지를 판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약 충분히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계속 다른 자료로만 넘어가는 식으로 진행하면 또 다른 차원의 겉도는 훈련이 되면서 훈련 기간도 그만큼 길어지게 된다. ‘깊게 익혔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실제로 집중해서 반복하는 것만큼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깊게 익혔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실제로 집중해서 반복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1) ‘깊게 익혔는지’에 대한 판단 이슈


그런데 이슈가 있다. 앞에서 현실적인 '자료 익힘 모델'을 봤다. 선택한 영어 자료를 겉돌지 않고 충분히 익히는 것, 충분히 깊게 익혔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각자의 현재 능력 수준에 따라서 한계가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시 말하면, '이 정도면 충분히 깊게 익힌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실제로 능력이 성장해서 해당 자료로 다시 돌아와서 살펴보면, 그 이후로도 더 많은 것들을 알아야 했고, 더 많이 익숙해져야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영어 훈련을 하면서 이런 경험들은 흔히 하게 된다. 요컨대, 훈련 진행 중에 있는 사람들은 아직 모든 훈련과 모든 성장을 경험해 보지 못했고, 그래서 선택한 영어에 대해서 최종 듣기 말하기 능력의 성장에 영향을 줄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익혔는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것이다. 


    ‘깊게 익혔는지’를 판단하는 것은 현재 능력 수준에 따라서 한계가 있다.


그러나 겉도는 훈련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판단 기준'은 있어야 한다. '기준 개념'이 있어야 훈련자가 노력해야 하는 방향성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판단 착오를 하면서도 그 방향으로 계속해 나갈 수 있게 된다. 그리고 그런 노력 과정을 통해서 판단 감각도 점점 성장하게 되면서 그에 따라서 겉도는 훈련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현재 상황에서 '깊게 익혔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은 있어야 한다. 


이것이 EOEP의 '자기 만족 원리'가 나오게 된 배경이다. 


2) 자기 만족 원리


사람들은 자신들이 고민해 오던 문제들이 해결되면 누구라도 'aha!'를 외치면서 만족스러움과 쾌감, 흥분을 느끼게 된다. 이것은 고민의 유형과 수준과는 상관없다. 예를 들어서, 발음 문제 하나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고, 또는 단어, 문장 하나에 익숙해지는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고, 선택한 영어 자료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고, 또는 능력의 성장에 대해서도 느낄 수 있다. 훈련자가 고민하는 유형과 그것의 수준은 다를 수 있지만, 현재 자신이 고민해 오던 문제들을 이해하게 되거나 깨닫거나 달성하게 되면 그에 대한 ‘만족감’은 누구나 느끼게 된다.  


    고민하던 문제가 해결되면 누구나 만족스러움과 흥분을 느낀다.


실제로 이런 만족감들이 쌓일 때 익숙해지는 정도가 변하게 되고, 능력도 그만큼 성장하게 된다. 실제 상황에서 만족스러움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에서 성장하는 능력이라는 것은 없다. 


그런데, 만족감이라는 것은 깨닫거나 익숙해지는 과정이 '완료'가 되어야 느낄 수 있다. 만약 익숙해지는 과정이 현재 진행 중이라면, 그런 기분을 느낄 수 없다. 다시 말하면, ‘만족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또는 ‘자신이 만족스러움을 느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아직 해당 부분에 대해서 충분히 깊게 익히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르겠다’는 기분이 든다면 현재 익혀 가는 과정이 진행 중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만족감에는 수준이라는 것이 있다. 


3) 만족감의 수준


실제로 능력이 성장하면 그 만족감의 수준이 다르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 수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만족감의 수준> 

훈련 경험이 쌓이고 그리고 능력이 성장하면, 실제로 이런 만족감의 수준을 구분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서, '이해가 되지 않던 상태'에서 '이해 상태'로 넘어갈 때 느끼는 만족감과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익숙해진 상태'로 넘어갈 때 느끼는 만족감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익숙해진 상태'에서 무의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성숙 상태'로 넘어갈 때 느끼는 만족감도 다르다. 


    상태 변화의 수준에 따라서 만족감도 다르다.


훈련자들은 다른 수준의 만족감이 무엇인지를 느끼기 위해서 계속 노력해 나가면 된다. 이제 훈련을 시작하는 훈련자의 경우는, '흥분이나 만족감을 느낀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는 것을 목표로 해서 훈련할 수 있다. 즉,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서 상태가 변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는 것을 우선적인 목표로 해서 훈련해 나갈 수 있다.  


    훈련자는 만족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경험하고, 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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