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Practice makes perfect'라는 말을 한다. 능력이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성장할 때까지 반복하면 되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런 성장이 이뤄지기까지는 그 중간 과정 필요하다. 이 중간 과정을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가 이슈인 것이다. 이 과정을 접근할 때는 두 방향의 접근이 있을 수 있다.
훈련의 효과와 효율을 높여서 최대한 빨리 끝내는 방향으로 노력한다.
성장에 필요한 시간이 채워질 때까지 계속 진행 유지하는 방향으로 노력한다.
즉, 훈련자는 최대한 효과와 효율을 높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성장에 필요한 시간을 채워 나가면 된다.
그런데, 이슈는 이 두 접근 방향이 상충된다는 것이다. 즉, 효과와 효율에 비중을 두면 훈련은 그만큼 힘이 들게 되고 그래서 훈련의 진행과 유지에는 불리하게 된다. 반면에 훈련의 진행과 유지를 위해서 편한 방향으로의 비중을 높여가면 훈련의 효과와 속도 측면에서는 불리하게 된다. 결국. 실제 훈련 과정에서는 이 두 방향의 조율이 필요하다.
실제 훈련에서의 두 방향의 노력은 상충되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디버깅이라는 것은 상충되는 이 두 훈련 방향에 대한 이슈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이다.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어떤 전략을 사용하든지 결국 영어 반복 활동과 공부 활동으로 구현되고, 그 과정 속에서 자신의 현재 상황에 적합한 '멘털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을 판단하고 활용하는 것이다. 때로는 효과와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조율할 수도 있고 때로는 훈련의 강도와 수준을 낮춰서 진행을 계속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조율할 수도 있다. 현재의 상황에 맞는 훈련을 구현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그 과정에 속에서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면서 상황 판단과 조율 감각도 성장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성장하게 되는 능력을 EOEP에서는 '디버깅 감각'이라고 부르고 있다.
'디버깅 감각'의 성장은 '훈련 감각'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게 된다. 방해 문제를 감지하고 해결해 나가려는 방향으로 사고하고 조율하려는 식으로 사고 습관이 들게 되면, 이것은 반복 실천 영역의 방해 문제뿐만 아니라 진행, 관리 영역의 모든 영역의 방해 문제들에 대해서도 이런 식으로 접근하는 습관이 들게 된다. 결국, 반복 실천 차원에서의 '디버깅 감각' 성장은 모든 '훈련 감각'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훈련 감각'이 성장하면 훈련자의 훈련 적응도와 훈련의 안정화는 그만큼 높아지게 되면서, 자신의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게 자신의 속도에 맞게 정상적으로 계속 진행 유지해 나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결과적으로 그것은 '영어 능력'의 성장으로 나타내게 될 것이다. 결국 '디버깅 감각'의 성장은 앞에서 봤던 상충되는 두 방향의 전략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디버깅 감각'은 상충되는 두 방향의 전략에 대한 해결책이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간단히 다음 그림으로 요약될 수 있다.
<디버깅과 능력 성장 단계>
결국, 훈련자의 입장에서는 그림처럼 디버깅에만 주목하면 된다. 즉, 효과와 효율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비중을 둘지, 또는 필요한 훈련 시간을 채우는 방향으로 비중을 둘 지에 대한 선택이 힘들다면, 훈련자들은 현재 각자의 상황에서 '멘털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하면 된다. 성장 영역 자체는 훈련자가 고민할 영역이 아니다. 성장이라는 것은 훈련자가 디버깅에 익숙해지면 그 결과로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현상이다.
모든 훈련자는 각자의 수준에서 각자의 디버깅에만 주목하면 된다.
이제 훈련을 시작하는 사람들, 아직 훈련이 안정화되지 않고 불안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디버깅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을 가장 우선적인 목표로 삼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