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말하는 공부는 텍스트 차원의 공부가 아니다. 모르는 것을 사전이나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하고 배우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원어민이 느끼는 그들의 느낌과 감각을 이해하고 깨닫는 것을 말한다. 그런 감각 차원에서 하는 공부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방해 문제 자체와 그것의 마지막 탐색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느낌과 감각은 그것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중요하다. 그 과정 속에서 느낌과 감각이 점점 커지면서 익숙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정답'처럼 이미 완성된 결과를 찾는 것이 아니다. 비유를 하자면, 아주 작은 눈 덩어리를 만들어서 그것을 계속 굴려가면서 점점 큰 덩어리로 키워가는 것과 유사하다.
느낌은 그것을 느끼고 탐색하는 '과정' 속에서 점점 선명하게 되어 간다.
그런데 이런 감각 차원의 느낌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텍스트 차원의 문제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매우 힘들고 오래 걸린다. 이때 탐색 결과가 효과적으로 계속 누적되어서 눈덩이처럼 커지기 위해서는 원칙에서 말하는 것처럼 두 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첫 번째는, 해당 방해 문제를 다음에 만났을 때 그 문제가 어떤 문제였는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만약, 문제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처음 본 문제와 다를 바가 없게 된다. 감각 차원의 방해 문제는 그것을 기억하고 있어야 관심과 주목을 집중할 수가 있게 된다. 요컨대, 감각 차원의 문제는 '문제 자체'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해 문제' 자체를 기억해야 한다.
두 번째는, 해당 방해 문제에 대해서 이전에 어디까지 고민하고 탐색했는지를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어디까지 느낌을 탐색했는지는 각자의 머릿속에 있다. 이전에 했던 고민과 탐색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면, 다음에는 그곳에서부터 계속 이어 나갈 수 있게 된다.
감각 문제의 탐색 위치를 기억해야 한다.
만약 느낌과 감각 문제들에 대해서 학교 공부하듯이 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느낌 탐색' 차원에서 고민하는 습관이 들게 되면 훈련자가 의식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텍스트 차원의 공부' 수준에서 자연스럽게 '감각 차원의 탐색' 수준으로 넘어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