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곳에서는 앞에서 말한 어휘, 어순, 문법, 전치, 관사와 같은 다양한 표현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는 최종 '문장 표현'을 탐색해 나가는 것이 객체 지향 관점에서는 어떤 모습일지를 알아본다. '객체 지향 탐색' 관점에서 보면, 전체 문장뿐만 아니라 문장의 일부도 모두 통일된 방식으로 탐색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이 무슨 말인지를 알아본다.
문장을 하나 정해서 이것을 대상으로 점점 깊게 탐색해 나가는 과정을 알아본다. 간단한 다음 문장을 보자. 이 예문은 앞의 '어휘 느낌 탐색'에서 봤던 예문이다.
- It helps send a message of unity. 통합의 메시지를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
크게 주체, 동작, 대상으로 구성된 구조이다. 객체 차원에서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
- 힌트 제시 - 그것(it)이 도움이 된다.
- 힌트 설명 - 도움이 되는 대상은 'send a message of unity'이다.
'it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그런 다음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내용이 뒤에서 따라오고 있다. 이런 전개가 실제로 원어민들의 머릿속에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듣는 사람도 문장 맥락을 통해서 help 뒤에 그 대상이 올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게 된다.
누군가 ‘send a message of unity’ 부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탐색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하자. 이 부분의 표현을 객체 차원에서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
- 힌트 제시 - 보낸다
- 힌트 설명 - 그 대상은 a message of unity이다.
'보낸다'는 것을 먼저 말하고 있고 그것에 대한 대상을 뒤에 추가적으로 이어서 말하는 구조이다.
여기서의 동사 원형 send에 주목해야 한다. 문법에서는 'help 뒤에서 동사 원형이 와야 한다'는 것이 규칙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 대화에서 이런 규칙을 생각하면서 말하는 사람은 없다. 이것을 영어식 감각, 객체 지향 관점에서 살펴볼 수 있다. 이때의 send는 단순히 '보낸다'라는 사전상의 의미가 아니라 '보내는 동작'을 나타내는 '동작 객체'에 해당한다. 이 문장에서 send는 help라는 동작이 영향을 미치는 '대상 객체'로써, 'help가 send라는 동작 객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메시지를 보내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은 모국어식으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 이것에 대한 영어식 느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앞에서 말한 객체 차원에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가 이해 과정 속에서 감각적으로 작동하고 있어야 한다.
훈련자가 다시 또 a message of unity만을 별도로 분리해서 그것을 객체 지향식으로 탐색해 보려고 한다고 하자. 이 경우는 '힌트 이 부분을 영어식으로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
- 힌트 제시 - a message가 있다.
- 관계 - 힌트와 설명 부분은 of의 관계가 있다.
- 힌트 설명 - a message는 unity와 of의 관계가 있다.
전치사 of는 a message와 unity의 '관계'를 나타낸다. 이 논리 관계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결국 of라는 전치사에 대한 공부와 탐색도 필요하게 된다. of의 느낌 탐색 결과를 미리 말하면 다음과 같다. of의 객체 차원 의미'는 '떨어질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나타낸다. 이것이 '논리 차원'에서 '소유관계, 부분과 전체 등 다양한 의미로 확장될 수 있다. 이 예문에서 사용된 of의 논리 차원의 의미는 '상세 설명'을 나타낸다. 즉, 'a message가 있는데, 그것은 다른 아닌 unity에 대한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예문을 통해서 탐색 과정이 점점 구체화되는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면 다음과 같다.
<객체 지향식 문장 탐색>
그림은 전체 문장이든 그것의 일부분이든 모두 '객체 지향식 탐색'이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훈련자는 그림처럼 각자의 수준에 맞게 적절한 깊이에서 탐색할 수 있다. 그리고 능력이 성장할수록 훈련자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객체의 단위는 점점 커지면서 위로 질 수 있게 된다.
참고) 능력 성장에 따른 탐색 과정의 변화
능력이 성장하면서 문장을 탐색하는 수준이 어떻게 변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 보자. 다음과 같은 긴 문장이 있다고 해 보자. 해석할 필요는 없다.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다른 것이다.
- We all rely on our subconscious brain to get us through everything that happens without us having to process, compute and take care of every decision all by ourselves.
능력이 성장하면 전체 문장들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게 된다.
- We all rely on our subconscious brain -> 주체 + 동작 + 대상
- our subconscious brain to get us through everything -> 주체 + 동작 + 대상
- everything that happens without us having to process, compute -> 객체 + 동작 + 동작 설명
- our subconscious brain to take care of every decision all by ourselves -> 주체 + 동작 + 대상
의미 관점에서 보면 이들의 구조의 거의 유사하다. 능력이 성장하면 이런 식의 구조가 바로 이해가 된다. 능력이 더 성장하면 이런 의미 구조 해석 또한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이뤄진다. 결과적으로 훈련자가 느끼기에는 객체 차원 해석을 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논리 차원의 해석이 가능한 것처럼 느껴지게 된다. 다음 예문을 보자.
- In every set of circumstances in which you involve yourself in the decision-making process, you have the power to influence the actions of others.
-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하는 모든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행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힘이 있다.
객체 차원의 해석이 감각적으로 이뤄지면서 논리 차원의 해석에 주목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다음과 같은 자신만의 그림이 감각적으로 그려지면서 이것을 논리 차원의 의미로 바로 해석할 수 있는 수준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가 된다.
<예문의 객체 지향 의미>
훈련자들은 이런 성장 방향성을 가지고 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 노력할 때, 그 방향으로의 실제 성장이 더 효과적, 효율적으로 만들어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