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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Oct 24. 2023

영어, '이해하는 것'과 '깨닫는 것'


'이해하는 것'으로 시작하지만, '깨닫는 것'이 가능해져야 한다.


'이해한다'는 것은 머리로 생각하는 논리적 차원의 일이다. 이해할 때는 '말이 된다'는 기분이 든다. 하지만 '깨닫는다'는 것은 이것과 다르다. 이것은 감각 차원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깨달음이 일어날 때는 '전율'과 '소름', '흥분', '만족스러운 기분'이 일어난다. 


언어를 습득하는 과정 속에서 '이해하는 경험'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깨닫는 경험'이 일어나야 한다. 초기에는 '이해하는 경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깨달음의 경험'은 지식 차원의 이해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 그리고 훈련자의 현재 능력 수준이 준비가 되지 않아도 일어나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우선 훈련자들은 '이해하는 수준'에서 흥분과 소름을 느끼는 '깨달음'의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는 그 '방향성'을 인식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해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원어민의 입장에서 느끼는 느낌을 느끼려고 노력을 하고 그리고 실제로 만족감과 흥분을 느끼는 '깨달음'을 경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요약하면, 언어 능력은 논리적 차원의 능력이 아니라 감각 차원의 능력이다. '이해하는 것'의 수준을 넘어서서 '깨달음'이 쌓여갈 때 언어 능력은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것이 반복 훈련의 목적이다. 


반복 훈련만으로는 부족하다.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기준 방향'을 가지고 하는 반복 훈련이 될 때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이런 기준 방향을 제공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 바로 'EOEP 훈련 체계'와 'EOEP 훈련 가이드'이다. 이런 기준 개념을 가지고 영어식 느낌을 깨닫기 위해서 노력해 나가는 과정을 EOEP에서는 '느낌 탐색'이라고 부른다. 즉, '이해하는 경험'을 위한 것이 '텍스트 차원의 공부'라면 '느낌 탐색'은 '깨닫는 경험'을 위한 감각 차원의 공부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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