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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n Hwang Jan 16. 2024

방법에 대한 말, 말, 말! '말' 구분하기

영어 훈련 방법의 차원 이해와 통합

영어 훈련뿐만 아니라 모든 유형의 훈련에는 방법에 대한 많은 말들이 있다. 이런 말들을 구분해서 살펴보면 영어 훈련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리고 훈련 과정에서 필요한 판단 감각이 형성되는데 도움이 된다. 


1) '말, 말, 말'의 구분


훈련에서 말하는 '방법'에 대한 말들을 구분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 있을 수 있겠지만, 이곳에서는 다음처럼 구분해 보겠다.  


큰 차원의 말 

작은 차원의 말


'큰 차원의 말'이라는 것은 훈련의 큰 방향성과 접근 전략에 대한 말이다. 과학적, 경험적 이론들을 바탕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는 '말이 된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 참고로, 공학에서는 이런 차원의 말들을 다시 '개념 차원의 말, 논리 차원의 말'로 구분하기도 한다. 그리고 '작은 실천 차원의 말'이라는 것은 우리가 매일 일상에서 실천해 나가는 '영어 반복, 영어 공부'에 대한 방법과 관련된 말들을 말한다. 이것은 각자의 경험과 성공담, 팁, 기법, 노하우에 대한 것들이다. 


우리는 어떤 '일'을 해 나갈 때 그 '일'과 관련된 크고 작은 차원의 말들을 기준으로 해서 수행해 나가게 된다. 그런데, '일'에 따라서 중요한 정도가 달라진다. 일의 규모가 '작은 일'에서는 '작은 차원의 말'이 중요하다. 자전거 운전을 배우는 것을 상상해 보자. 자전거를 배우면서 큰 차원의 이론과 전략과 일정 등을 세워야 할 필요는 없다. 아빠, 친구가 알려주는 약간의 팁과 노하우를 가지고 몇 번 넘어지면서 앞으로 가려는 반복 노력만 하면 된다. 즉, '행동' 중심의 반복을 해 나가면 된다. 이런 경우 '큰 차원의 말'은 그렇게 큰 역할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우주선 운전을 배우는 것을 상상해 보자. 같은 탈 것을 배우는 일이지만 이것은 차원이 다른 일이다. 이런 '큰 일'에서는 무조건 반복만 해서 성공할 수는 없다. 자신이 현재 상황에서 하고 있는 훈련이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스스로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에 어울리는 방향으로 관심 목표를 정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스스로 자신만의 전략을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만약 '큰 차원의 말'들이 없게 되면 정상적인 방향에서 벗어나는 사고를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실제로 구현되는 훈련도 그렇게 된다. '큰 일'에서는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큰 차원의 말'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2) 그렇다면, 영어 훈련은 어떤 유형의 일에 해당할까? 


보통 '작은 일'과 '큰 일'의 구분은 '관리'가 필요한지의 여부로 결정된다. '작은 일'에서는 '관리 작업'의 비중이 낮고 '행동, 실천'이 중요하다. 반면에 '큰 일'에서는 '관리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려워진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봤을 때 영어 훈련은 구조적으로 '큰 일'에 해당한다. 영어 훈련에서 기법과 팁으로 반복하고 공부하는 식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각자의 타고난 능력과 성향이 다르고, 각자의 현재 능력 수준과 훈련이 상황이 다르다. 그에 따라서 각자가 어렵고 쉽다고 느끼는 부분이 다르고 각자가 강조해야 하는 부분이 다르다. 발성, 발음, 리듬, 어순, 어휘, 문법 그리고 영어식 사고방식, 영어식 생각과 감정 중에서 모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달라진다. 또한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 '공부의 늪'에 대응하는 전략도 모두가 같을 수는 없다. 각자의 성향과 전략에 따라서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심지어는 동일한 훈련자라도 능력이 성장하면 실천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즉, 각자의 현재 상황과 성향에 맞는 고유한 자신만의 판단과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것이 영어 훈련에서의 '관리 작업'이다. 


결국, 영어 훈련은 '큰 일'에 해당한다.  영어 훈련이 정상적으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큰 차원의 말'과 '작은 차원의 말'이 모두 필요하다. 


3) 영어 훈련의 실천


실제 상황에서의 훈련이라는 것은 결국 '영어 반복'과 '영어 공부'로 구현된다. 따라서, '큰 차원의 말'이 이런 실천 활동에 반영될 방법이 필요하다. 큰 차원의 이론과 원리가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만약 그것들이 '영어 반복과 영어 공부' 활동에 반영되지 못하면 그것은 말 그대로 '말'로 끝나게 된다.


EOEP에서는 디버깅(debugging)이라는 실천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이것이 바로 큰 차원의 개념들과 원리, 전략 등을 '영어 반복'과 '영어 공부'에 반영할 수 있는 실천 틀에 해당한다. 훈련자들은 디버깅을 통해서 큰 차원에서 제시하는 기본 방향성을 지키면서 자신만의 '반복과 공부 활동'을 실천해 나갈 수 있다. 디버깅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 

디버깅 = 멘털 포커스 + 반복 기법 + 반복 옵션

이곳에서 말하는 '멘털 포커스'가 바로 큰 차원의 이론과 전략들을 실천에 반영할 수 있는 지점이다. 멘탈 포커스는 훈련자의 머릿속에서 작동한다. 훈련자는 이것을 활용해서 훈련의 효과와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집중도를 높여 나갈 수도 있고 또는 겉도는 훈련, 무리한 훈련, 공부의 늪을 조율하고 관리하고 조율해 나갈 수도 있다. EOEP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멘털 포커스'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체계화하고 있다. 또한 우리가 흔히 '반복 방법'이라고 부르는 것을 '반복 기법'과 '반복 옵션'으로 구분해서 좀 더 세밀하게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을 구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훈련자들은 '멘탈 포커스, 반복 기법, 반복 옵션'의 활용을 통해서 훈련을 자신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생각과 전략대로 구현해 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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