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방법', '의지와 인내'에만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다.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게 되고, 그래서 그것을 두려워하게 된다는 것이다. 훈련을 하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고민거리가 생기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좋은 방법'을 찾는 쪽으로 반응하게 되거나 아니면 반대로 '의지와 인내'로 무조건 참고 견디는 방향으로 반응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게 된다.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스스로 해 나갈 수 있는 '훈련 감각'이 성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간이 흘러도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는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을 만들어 나가는 것은 그만큼 힘들어지게 된다.
스스로 생각할 기회가 줄어들면 '훈련 감각'은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스스로 고민하고 생각하려면 '좋은 개념'이 있어야 한다. 외부에서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고 말해도 그것이 모두 자신에게 좋은 것은 아니다. 설령 외부의 '좋은 방법'을 도입한다고 해도, 훈련자들은 실제로 경험해 보면서 자신의 현재 능력 수준과 성향에 맞게 만들어 가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 기간이 바로 그 방법에 '적응하는 기간'이다. '적응 기간이 필요하다'는 사실 자체가 바로 '훈련 개념'에 해당한다.
자신에게 맞는 '좋은 방법'은 자신이 만들어 간다
또한 훈련을 하다 보면 '의지와 인내'도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신만의 생각과 큰 그림을 바탕으로 하는 '의지와 인내'여야 한다. 예를 들어서, 현재 자신의 '훈련 감각' 수준은 '아직 스스로 생각할 수준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지금은 참고 견딘다'는 식의 자세이다. 이것은 무조건 참고 견디는 것과는 다르다. 이런 '타이밍을 기다리는 결정'은 성장 과정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결정'이다. 이런 '전략적인 의지와 인내'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 또한 '훈련 개념'이다.
'무조건적인 의지와 인내'가 아니라 '전략적 의지와 인내'가 작동하도록 한다
요컨대,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를 강조하는 훈련이 좋은 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 개념'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개념'이 없는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는 위험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런데, 현재 영어 훈련의 접근 방식은 '좋은 개념'과 '의지와 인내'만을 강조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정상적인 훈련의 진행과 유지에는 바람직하지 않다. '좋은 개념'을 바탕으로 한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가 작동할 때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좋은 개념'을 바탕으로 한 '좋은 방법'과 '의지와 인내'가 작동할 때
자신만의 고유한 '훈련 감각'이 성장하게 된다.
이 이야기는 '생선이 아니라 낚시 방법이 필요하다'에서도 했었다.
EOEP는 '좋은 개념', '훈련 감각의 성장'을 지향하고 있다. 이것이 어떤 식으로 구현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면, EOEP의 훈련 가이드 중에서 특히 '영어 훈련과 훈련 도구', '통합 훈련 가이드'를 참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