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습관'과 '사고 습관'은 다르다.
흔히 듣는 말 중의 하나가 '훈련 습관'이다. '영어를 매일 반복하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는 식이다. 그런데 '훈련 습관'이라는 말을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 훈련 자체는 습관도 아니고, 습관이 될 수도 없다. 자신만의 '훈련 루틴'이라는 것을 만들 수도 있지만 그러나 훈련에서의 루틴이라는 것은 습관이 아니다. 훈련 루틴이라는 것은 '의지와 인내'로 만들어 가야 하고 그리고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해 나가야 하는 의식적 차원의 일이다. 즐기면서 자동적, 습관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성인 훈련자들에게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보통 '필요'에 의해서 하는 일이다. 영어를 배우는 것 자체가 즐거워서 하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매일의 반복이 습관처럼 저절로 되려면 즐거워야 한다. 이 부분에서 대부분의 성인과는 맞지 않다. 즐길 수 있으려면 현재 아주 높은 능력 수준에 도달해 있거나 또는 이미 훈련을 성공적으로 종료한 사람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매일의 반복을 즐겁게 습관처럼 해 나갈 수 있다. 지금 훈련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 훈련자들에게 있어서 영어 훈련이라는 것은 그저 땀 흘리고 노력해야 하는 훈련일 뿐이다.
'훈련 습관' 보다는 오히려 '사고 습관'이 더 중요하다. 고민과 이슈가 느껴질 때 자신도 모르게 어떤 방향으로 사고하고 고민하고 판단하는 것이 '사고 습관'이다. 만약, '사고 습관'이 합리적인 '훈련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합리적인 방향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질 수 있다면 훈련 또한 정상적인 방향으로 계속 진행 유지되어 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 그러면서 '훈련 감각'도 정상적으로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고민과 이슈가 감각적으로 처리되게 되면서 훈련자가 실제로 느끼는 고민의 횟수는 줄어들게 된다. 그때가 되어서야 훈련의 효과와 효율이 높아지게 되면서 조금씩 재미있어지게 된다. 그러면서 훈련도 조금씩 습관이 되어 갈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고 습관'이다.
요컨대, 훈련자들에게 '훈련은 습관이 될 수 없다'. 하지만, '좋은 사고 습관'은 '좋은 훈련 개념'을 바탕으로 해서 만들어질 수 있다. 이런 목표 방향을 가지고 설계 개발된 것이 EOEP 훈련 체계, 훈련 가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