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r. Chance

반기문 정장 사회 vs 억만장자 후드티 사회

by 김동주 Don Kim


기회주의자 반기문이 어차피 대통령감은 아니지만, 모두 그의 개인탓으로 돌리는 행위는 비겁하다.


반기문에 대한 비판을 담은 책(Mr. Chance) 을 펴낸 전 유엔 직원의 반기문에 대한 매우 비판적 평가에는 자연인 반기문도 있겠지만, 40년 이상 그를 불통과 미국의 개, 기회주의자로 잘 가꾸고 형성해 온, 기면 쓰다듬고 대들면 내치는 소꿉장난적 세계관의 대한민국 공무원 관료사회의 민낯이 오버랩된다.


크고는 싶은데, 제 목소리를 당당히 내면 크지 못한다는 사실을 학습한 이라면 기회주의자가 될 가능성이 커진다. 그러면 우리는 자기 소신이 강하지 못한 이를 절대악으로 규정할 수 있을까?



전체주의와 집단주의적 성향 (& 튀는 것에 대한 반감과 남의 평가에 민감) 이 만연한, 닫힌 한국사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위기만 오면 급 개인화되며 서로 등 돌리기 바쁘다.
등 돌린 개인들은 더욱 약해지고 그 결과로 부당한 유혹에 더 쉬워진다.


위기와 사건의 원인을 개인의 악으로 치부, 개인만 내치고는 침소봉대하는 특유의 메멘토 마무리로는 대한민국 앞으로 갈 수 없다.


정치인 친일배신자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과 그에 부역하여 커나간 재벌들이 갈등의 핵 이긴 하나, 이러한 부역자 배신자 기회주의자들의 양산에는 기회와 간판을 중요시하고('16 US뉴스 세계대학순위에 따르면 서울대 는 119위, 간판도 안된다. 하지만 이 순위를 100% 신뢰함은 아니고 순위로 디스하려는것도 아니다. 순위와 줄세우기 문화 청산이 본질이기에.) 정의 본질적 실력 최우선의 가치에서 배제한 대한민국 시스템 자체의 탓이 크다. 이럴꺼면 5천년 역사는 무슨 소용인가? (패배주의가 짙은 역사는 길어봐야 소용 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결국 사회 전체가, 국민이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겉으로는 그럴듯한 정장을 입고 속으로는 미움과 남탓, 옆 동료의 승진 결과로 체력을 소진하고 있을때, 누군가는 후드티 입고 이세돌 2억 주고 바둑시켜서 자기 기업가치 58조원 불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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