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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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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May 17. 2024

2023. 5. 16.

아내가 점심 약속이 있어 나는 시니어 센터에서 배달온 점심을 먹었다. 처음으로 한 끼 식사를 제대로 먹어 보았다. 맛과 질, 양이 나쁘지 않았다. 먹을만하다. 아내 말이 세미가 내 은퇴 기념으로 친구들을 불러 밥을 먹는 것이 어떠냐고 물었다고 한다.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는 것도 싫고, 뭐 대단한 사람이라고 은퇴파티를 하나 싶어 그만두라고 했다.


2022. 5. 16.

회사의 E&O 보험을 갱신해야 하는데, 여느 때와 달리 보험사에서 재무제표를 달라고 한다. 이런 복잡한 일들은 귀찮다. 다시금 이제 일을 그만두어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2021. 5. 16.

주일 미사가 끝나고 아내는 성당 자매들과 어울려 박로사에게 병문안을 다녀왔다. 저녁에는 세일이네 집에 가서 남부 스타일 BBQ를 먹었다. 티파니와 아이들이 모두 밝고 편안해 보이니 좋다. 세일이네 집에서 밥을 먹기는 아주 오랜만의 일이다. 남은 음식을 챙겨주어 가지고 왔다. 두 사람이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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