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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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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May 24. 2024

2023. 5. 23.

5년 일기를 쓴 지 4년째가 되는 날이다. 1,000일이 넘는 그 시간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다. 윤미카일 씨에게서 크루즈에 장애인 방이 가능하다는 답이 왔다. 아직 인원점검이 끝나지 않아 여행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갈까 말까 생각 중이다. 레너드에게서 전화가 왔다. 출판사가 내 원고를 거절했다. 자서전이나 회고록은 유명인 것만 출판한다고 한다. 예상은 했던 일이지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가 되고 말았다.


2022. 5. 23.

Noah's 베이글에 가서 점심을 먹고 LA에 다녀왔다. 일전에 김스전기에서 산 가습기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 AS 수리를 맡겼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있나. 아내는 한참만에 몇 가지를 사들고 나왔다. 베이글 산 것을 스테파노에게 나누어 주고 집에 오니 벌써 4시다. 서둘러 마감한 숫자를 사장에게 보내주고 준이를 픽업해 카이저에 다녀왔다. 준이는 피검사와 혈압을 재고 왔다.  


2021. 5. 23.

성령 강림 대축일이라고 미사가 끝나자 신부님이 신자 한 사람씩 머리에 손을 얹고 축복해 주었다. 성당 나가며 처음 받아보는 안수 축복이다. 민서가 특별한 느낌이 들었다고 한다. 어디 민서뿐이랴. 여러 사람이 감명을 받았을 것이다. 정의가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하와이 사는 남자 친구와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모양이다. 조언을 구한다. 남녀 간의 일이란 쉽지 않다.  


2020. 5. 23.

세미가 하린이를 데리고 왔다. 친구의 드라이브 스루 베이비 샤워에 다녀오는 길이다. 아기 낳고 병원에서 본 후 처음이다. 모두 마스크를 쓰고 만났다. 아내가 음식을 만들어 한 보따리 싸 주었다. 부엌의 오븐이 고장이 나 Lowe's에 가서 새로 샀다. 16-17년쯤 쓴 것 같다. 오래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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