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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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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동운 Don Ko Jun 11. 2024

2023. 6. 10.

바쁜 하루였다. 아침에는 안경점에 가서 준이 선글라스를 맞추고, 점심에는 세미네를 만나 만다린 킹에서 밥을 먹었다. 아이들에게 약속이 있다고 서둘러 보내고, 스테파노 부부를 픽업해 벤추라의 바닷가에 갔다. 조금 늦게 온 제노네를 만나 저녁을 먹고 주변을 산책한 후, 스테파노네 집으로 갔다. 바닷가를 찾기에는 좀 추운 날씨였다. 낮에 세미가 사 온 도넛을 먹으며 11시까지 이야기를 나누고 왔다.


2022. 6. 10.

이틀 만에 일기장을 펴니, 금요일, 6월 10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도무지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아무 일도 없었던 모양이다.  


2021. 6. 10.

아내가 아이들에게 아버지 날 밥을 먹자고 하니, 세미는 토요일에, 세일이는 일요일, 브라이언은 못 온다고 한 모양이다. 저녁에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하니, 샌디에이고에 한번 오라고 한다. 벌써 언제부터 오라고 하는데, 2시간 넘게 운전해서 갈 생각을 하니 내키지 않는다. 세미에게 전화를 하니, 입덧을 하는 모양이다. 오늘은 밥을 거의 먹지 못했다고 한다.  


2020. 6. 10.

아내는 요즘 무화과나무 모종 내는 일에 열심이다. 며칠 유튜브를 찾아보더니 과감하게 나무의 가지를 쳐냈다. 가지를 7-8개 잘라 물에 담가 놓았다. 연일 주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 사장이 불안한지 Morgan Stanley에 투자한 돈을 일부 회수하자고 하더니, 오늘은 그냥 놓아두라고 한다. 조금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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