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주에게서 전화가 왔다. 회사 일로 이것저것 묻는데, 내가 염려했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다. 내 생각을 좀 강한 어조로 말해주었다. 은주에게 말해 보아야 경영자가 아니니 별 효과는 없을 것이다. 부디 내 생각이 틀려 회사가 더 잘 돌아가기를 바란다. 아내의 오른 손가락의 관절염이 심해져 의사와 전화면담을 했다.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며 며칠 약을 먹고 얼음찜질을 하라고 했다.
2023. 1. 8.
오늘은 우리가 루비나 할머니를 성당에 모시고 가는 날이다. 함께 사는 손녀딸은 별 도움을 드리지 않는 모양이다. 25살인데 6살 된 아이가 있고, 아이는 남자의 어머니가 데리고 갔다고 한다. 오후에 아내가 할머니와 밭에 가서 고구마도 캐고 파도 뽑아왔다. 도우미가 없다고 아내에게 장에 좀 같이 가자고 했다고 한다. 여유가 돼서 도와드리는 것은 좋은데, 노인이 자꾸 이런저런 부탁을 하면 힘들어진다.
2022. 1. 8.
약의 부작용인지 설사를 한다. 이대로 계속 약을 먹어야 하나 싶어 카이저에 전화를 했더니 주말이라 연결이 안 된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며칠 참고 견디면 몸이 적응을 해 좀 나아진다고 한다. 세미가 아기가 2달 후 예방접종을 할 때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니 아기가 보고 싶으면 집으로 오라고 한다. 아파트 주차장에 엘리베이터가 있다고 한다. 번거로워 가지 않을 작정인데 혹시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2021. 1. 8.
어제는 자인이 생일이었다.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이라도 사주고 싶었는데, 생각만 하고 이루지는 못했다. 요즘은 조금 주머니에 여유가 생겼다. 막상 돈이 생기니 쓸 곳도 없고, 코로나 탓에 갈 곳도 없다. 세상사가 늘 그렇다. 하고 싶은 일은 할 수 있을 때 다소 무리를 해서라도 해야지 미루다 보면 때를 놓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