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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1. 10.

by 고동운 Don Ko

동호에게서 제수씨의 60회 생일을 20일 토요일 점심에 용궁에서 한다는 메시지가 왔다. 생일은 12일인데 아마 그날은 친정식구들과 지낼 모양이다. 용궁 식당은 28일을 마지막으로 문을 닫는다고 한다.


2023. 1. 10.

아내가 다시 운동을 나가기 시작했고, 준이도 학교에 가니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래봤자 여전히 다람쥐 쳇바퀴 도는 형국이다. 엘렌과 정기예금 문제로 통화를 했다. 사장과는 화해를 한 모양이다.


2022. 1. 10.

준이가 자전거를 사겠다고 한다. 스케이트 보드도 사놓고 타지 않고 문틀 철봉도 달아놓고 쓰지 않는데, 자전거를 사면 얼마나 탈까 싶었지만 아무 말하지 않았다. 아내가 월마트에 데리고 가서 샀다. 은희에게서 전화가 왔다. 생각해 보니 은희는 가끔씩 잊지 않고 안부전화를 한다. 본인도 30대에 헬리코박터 치료약을 먹은 적이 있다고 한다. 사무실의 제니퍼가 영주권이 기각되어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사장과 의논해서 한국에 돌아간 후에도 계속 일을 시키기로 했다.


2021. 1. 10.

성당 주보가 오지 않아 사무장과 사목회장 탓을 했는데, 알고 보니 베로니카가 받아 놓고 전달이 늦었던 것이다. 오후에 침대에 누워 책을 보고 있는데, 마당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난다. 아내가 마당에 깔아놓은 벽돌을 들어내 옮기며 텃밭의 위치를 바꾸는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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