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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2. 7.

by 고동운 Don Ko

레너드에게 멀리아의 여행 일지를 한 페이지 적성해 달라고 메일을 보냈더니 전화가 왔다. 레너드의 아내 쉐리가 저널에 넣을 글을 보내왔다. 아침에 아내와 함께 나가 마이클스와 Carter Saxton에 가서 미술 클래스에 필요한 재료들을 구입했다. 아내가 며칠 전 사 온 돼지족을 삶아 족발을 만든다. 사 먹으면 편할 텐데, 만드는 것이 재미있는 모양이다.


2023. 2. 7.

그동안 애플 연필을 사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오늘 가격이 $89.99으로 떨어졌다. 베스트바이에 전화를 해서 주문했다. 준이가 주립대학 롱비치와 플러튼에서 입학 허가서를 받았다. 한국에 다녀온 후 요즘 기분이 다운되어 보이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기창이가 전화를 해서 이런저런 하소연을 한다. 내가 보기에 이제 그 사업을 그만 접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은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2022. 2. 7.

아침에 아내와 신문에 난 정수기 광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수리를 의논하게 되었다. 거실 쪽 화장실에 샤워부스를 넣고, 대문을 바꾸고, 벽장을 개조하고, 민서방 바닥을 새로 깔고, 페인트를 새로 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다. 오랜만에 세미와 화상통화를 했다. 그새 아기가 많이 컸다. 1회분이지만 Sesame Street에 출연하게 되어, 4 식구가 모두 뉴욕에 갈 거라고 한다.


2021. 2. 7.

슈퍼보울 선데이다. 지난 몇 년 동안 이날은 은희가 집에 와서 함께 밥도 먹곤 했었는데... 게임은 초반부터 탬파베이의 페이스로 가며 싱겁게 끝났다. 톰 브래들리가 또 우승하는 모습을 보았다. 해프 타임 쇼에 나온 가수는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 흥이 나지 않는다. 늙는다는 것은 이렇게 조금씩 뒷전으로 밀려나는 것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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