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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5년 일기

2024. 3. 22.

by 고동운 Don Ko

카이저에 가서 6번째 코로나 백신을 맞았다. 날씨가 봄이다. 며칠 사이 대추나무와 감나무에 연초록 새싹이 가지마다 터져 나왔다. 어제 저녁에는 한동안 방의 창문을 열고 있었다. 스테파노의 생일이 다가와, 아내가 콘비프를 끓이고 케이크를 구워 초대했다. 제노네는 한국 방문 중이라 두 집만 모여 오붓한 저녁이 되었다. 오타니가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의 도박 빚을 갚아 준 것을 두고 진실 공방이 한창이다. 늘 가까운 사람이 문제다. 병기 씨는 혼자 라스베가스에 갔다는 톡을 보내왔다. 혼자 무슨 재미로? 싱거운 친구다.


2023. 3. 22.

세미와 화상통화를 했다. 예린이가 예쁜 짓을 많이 한다. 하린이는 새로 간 어린이 집에서 "씩씩하게" 잘 적응하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은 참 빨리도 자란다.


2022. 3. 22.

오랜만에 브라이언에게서 안부전화가 왔다. 잘 지내고 있으며, 처형의 아들도 UC 리버사이드에 합격했다고 한다. 자인이는 새 직장에 들어갔다.


2021. 3. 22.

아내가 최 쥴리 자매님의 커피 머신이 좋다고 부러워하기에 3차 부양금을 받은 김에 사라고 부추겨 주문한 Nespresso 가 오늘 왔다. 에스프레소와 커피를 모두 만들 수 있는 모델로 샀다. 박스를 뜯은 아내의 표정이 별로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던 모양이다. 며칠 써보고, 영 아니다 싶으면 돌려보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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