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땀을 좀 흘리긴 했지만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컨디션이 회복된 느낌이다. 오전에 브라이언에게 전화를 했다. 퇴직금에 보너스도 나오고 실업수당도 받을 수 있어, 7-8개월 돈 걱정은 안 해도 된다고 한다. 새 직장은 일단 샌디에이고 지역에서 찾지만, 회사의 연구실이 보스턴에도 있어 그쪽도 염두에 두고 있는 모양이다. 김봉건 대령의 부고가 신문에 크게 났다. 자녀가 넷, 손주자 10, 증손도 여럿이다. 아버지를 생각했다. 과연 나는 아버지에게 좋은 아들이었나.
2023. 5. 11.
메뉴에는 오늘은 오븐에 구운 생선이라고 되어 있는데, 배달된 식사는 투나 샐러드다. 함께 온 빵이 맛없이 보여 집에 있는 식빵에 넣어 투나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었다. 며느리들과 딸에게 어머니날 카드와 함께 보내 준 스파클링 사과주스를 받았다고 브라이언에게서 전화가 왔다. 오랜만에 그레이스도 얼굴을 내밀며 인사를 했다. 티파니는 고맙다는 메시지를 아내에게 보내왔다.
2022. 5. 11.
아내가 티파니를 만나 점심을 먹고 왔다. 꽤 오랜 시간 있다가 왔는데 별말이 없다.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묻지 않았다. 금요일이 민서 생일이라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하니 집에서 콩국수를 해 달라고 한다.
2021. 5. 11.
아침에 자동차 스모그 검사를 했다. 나간 김에 세차도 하고 왔다. 작년 봄, 아이들이 집에서 세차를 하고 1년이나 잘 버티었다. RBC에 $1 million을 더 투자하기로 했다. 불안하게 생각해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불안한 마음이 든다. 이래서 나이가 들면 일선에서 물러나야 하는 모양이다. 용기와 배짱이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