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인데 아직까지 날씨가 서늘하다. 오늘 아침에도 68도에 맞추어 놓는 히터가 돌았다. 학교에 갔던 아내가 일찍 돌아왔다. 학기가 끝나가니 모두들 밀린 과제를 하느라 바쁜데 아내는 진즉 다 끝내, 할 것이 없어 일찍 왔다. 은주에게서 안부전화가 왔다. 바쁘게 잘 지내고 있다. 제수씨가 여기저기 몸이 아픈 모양이다.
2023. 5. 25.
점심에 아내와 시니어센터에서 온 밥을 먹었다. 아내가 이런 걸 어떻게 계속 먹겠느냐며 그만 먹으라고 한다. 나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던 터라 군말 않고 전화해서 중단했다. 김제동이 쓴 에세이집을 읽고 있는데, 말만큼이나 글도 잘 쓴다. 내용 중에 공감이 가는 부분도 많은데, 정치적인 내용은 좀 거슬린다.
2022. 5. 25.
토요일 민서가 머리를 하러 가는 김에 세미네를 만나기로 했다. 어머니날 오지 않았고, 6월에는 아버지날이 있으니 한 번에 몰아서 보기로 했다. 아내가 계속 이가 아프다고 한다. 신경이 예민하고 통증을 잘 참지 못하는 것 같다. 자꾸 의사가 무언가 잘못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준이가 학교 과제물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다고 민서를 붙들고 한참 이야기를 한다. 준이는 창의력이 좀 부족하다.
2021. 5. 25.
사장의 고용계약 갱신이 대충 마무리 단계에 이른 모양이다. 향후 2-3년의 예상 수입을 알려달라고 한다. 매출이 생각만큼 늘지 않는다. 다저스가 2017년 애스트로스의 사인 훔치기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놓친 후 처음으로 휴스턴에 갔다. 관중의 1/4이 다저스 팬이라고 한다. 기대와 달리 게임은 4회 이후 다저스의 일방적인 공격으로 싱겁게 끝났다. 커쇼가 잘했다.
2020. 5. 25.
메모리얼 데이다. 작년에는 아내가 뒷마당에서 바비큐를 해 주었는데, 금년에는 코로나 탓에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그래도 미국 사람들은 공원과 바다에 많이들 몰렸던 모양이다. 아내는 나무와 텃밭 가꾸는 일에 공을 들이고 있다. 덕분에 석류나무에는 처음으로 열매가 맺혔고 채소밭도 풍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