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8. 16.

by 고동운 Don Ko

아내가 저녁에 스테이크를 구워 주었다. 며칠 전 식당에서 먹은 것보다 더 맛있다. 전에는 어김없이 아침 식전에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얼마 전부터 저녁을 먹은 후에 간다. 이러면 밖에 나가 저녁을 먹을 때 곤란해질 수 있어 고민스럽다. 이걸 어떻게 고쳐야 하나.


2023. 8. 16.

날씨가 무척 덥다. 에어컨이 하루 종일 돈다. 일시적인 더위인지 아니면 정말 지구 온난화가 시작된 것인지 모르겠다. 하와이 산불 사망자가 100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수색작업이 끝나면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LA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엊그제도 토팽가 몰에 떼강도가 나타났다. 왜들 이러는지 모르겠다.


2022. 8. 16.

사장이 제임스를 다시 GBC PF로 옮기니 지금 하던 일을 제니스나 다른 직원에게 시키라고 한다. 나와는 의견이 다르다. 일을 너무 급하게 감정적으로 처리한다는 생각이 든다. 자려고 침대에 눕자, 아내가 골프를 배워보고 싶다고 한다. 왜 갑자기 골프? 오래 생각하고 하는 말 같아 배워보라고 했다.


2021. 8. 16.

아이들이 개학을 했다. 스쿨버스를 탈 수 있지만 아내가 계속 차로 통학을 해 주겠다고 한다. 1년 만에 아내와 둘이서 점심을 먹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니 조금 숨통이 트인다. 다저스 구장에 다녀왔다. 다음날 아이들이 학교에 가야 하니 9시에 나왔다.


2020. 8. 16.

점심을 사 가지고 들어오는 길에 휠체어 박스를 시험해 보니 또 열리지 않는다. 내일 다시 수리점에 가야겠다. 이런 사소한 일들이 모두 마음에 남아 기분을 가라앉게 한다. 나이 탓인지, 아니면 코로나 때문에 나의 세계가 좁아진 탓인지 알 수가 없다. 이런 날은 바둑도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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