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8. 17.

by 고동운 Don Ko

뒷마당 무화과나무 가지가 인터넷과 TV 케이블을 건드리기에 어제 준이에게 내일 아침에 좀 잘라달라고 했는데 10시가 넘어 일어났다. 그제사 나가 자르겠다고 하니, 아내가 이미 뜨거워졌다고 다음날 자르라고 했다.


2023. 8. 17.

휠체어 박스 서비스를 받고 왔다. 휠체어를 올려 닫을 때 멈추는 것은 고장이 아니고 날씨가 너무 뜨거워서 그런 것이라고 한다. 모터가 열을 너무 많이 받으면 일시 정지해서 과열을 방지하는 것이다. 간 김에 밴차량의 가격을 알아보았는데 생각보다 비싸다. 5년쯤 되고 5만 마일 정도 사용한 중고차도 5만 불이 넘는다. 여기에 한두 가지 필요한 장치를 달고 세금을 더하면 6만 불이 넘는다. 당분간 지금 타는 도요타를 계속 타야겠다.


2022. 8. 17.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킴브럴이 어제는 1점을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더니, 오늘은 아슬아슬하게 9회 말을 막아 처음으로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세이브에 성공했다. 한때는 메이저 리그 최고의 마무리였는데, 이제 나아가 드니 기량도 떨어지는 모양이다. 인생사가 다 그렇다.


2021. 8. 17.

아내는 하루를 참지 못하고 방 정리를 했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고 한가한 시간에 여유를 부리며 그림도 그리고 책도 보면 좋으련만. 무언가 일을 만들기를 좋아한다. 우리 방을 치우고 민서 방까지 정리했다. 일하는 사람에게 밥까지 챙겨달라고 하기가 뭣해서 점심은 내가 사 오겠다고 하니 반색을 한다. 치킨 샌드위치를 사다 먹었다.


2020. 8. 17.

아침에 수리점에 다녀왔다. 모터를 바꾸어야 하는데, 부품이 수-목요일에나 온다고 한다. 요즘 같아서는 굳이 고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고쳐 놓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아내에게 술떡 이야기를 했더니, 술떡과 술빵을 만들었다. 누룩이 부족하고 생막걸리가 들어가지 않아 그런지 기억하던 맛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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