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9. 11.

by 고동운 Don Ko

열흘간의 늦더위가 사라지고 날씨가 시원해졌다. 아내가 뒤뜰에 나가 그늘막을 거두고 텃밭을 정리했다. 여느 해에는 이맘때쯤 비가 오기도 했는데, 아직 비소식은 없다.


2023. 9. 11.

지난 토요일 스테파노네 집에서 모기에게 물린 것이 붓고 가렵다. 금년에는 모기가 유난히 극성이다. 다저스 플레이오프 티켓을 샀다. 디비전 우승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이렇다 할 선발투수가 없는 것이 문제다. 스케치북 숙제를 했는데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나중에 보니 붓에 물감이 너무 많이 묻어 그런 것 같다.


2022. 9. 11.

엊그제 온 비로 기온은 좀 내려갔는데, 대신 습도가 올라가 후덥지근하다. 성당에서는 신부님이 준비한 떡을 나누어 주었다. 어제 아내가 송편을 사러 장에 갔는데 다 팔려 사 먹지 못했던 송편을 먹었다, 조상님을 위한 연도를 드리는데 어찌나 빨리 하는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니 벌써 주님의 기도를 하고 있었다. 10분 남짓한 시간에 연도를 끝내 버렸다. 너무 성의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2021. 9. 11.

민서를 카이저에 데리고 갔다. 이제 18살 성인이라 비록 법적인 부모이지만 내가 관여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2020. 9. 11.

카이저에 두 번이나 전화를 했다. 체온이 어제는 99.5도, 오늘은 99.2도라고 했더니, 100도를 넘지 않으면 열이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한다. 혹시 코로나가 아닌가 하는 불안이 엄습한다. 일전에 찍었던 초음파 검사 결과, 추가로 검사가 필요해서 전문가에게 보냈다고 한다. 이래저래 병든 노인의 모습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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