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5년 일기

2024. 9. 14.

by 고동운 Don Ko

세미네가 다녀갔다. Chili's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준이가 차를 타고 일하러 간 것을 잊고 있었다. 세미에게 전화를 해 집으로 오라고 해서 저녁은 '만다린 킹'에서 사다 먹었다. 세미가 배를 한 상자 사 왔다. 추석이라고 온 모양이다. 하린이와 예린이의 재롱을 보며 잘 놀았는데 하린이가 소파 팔걸이에 앞니를 부딪쳐 피가 났다. 문득 브라이언 생각이 났다. 브라이언도 어려서 방에서 놀다가 침대 모서리에 부딪쳐 앞니가 부려졌었다. 다행히 이는 흔들리지 않고 아이도 다시 웃으며 놀다 돌아갔다.


2023. 9. 14.

동호 생일이라고 이른 아침에 제수씨가 사진과 함께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아내가 남편에게 보내는 축하메시지를 가족 메시지 방에? 혹시 우리가 잊고 있을까 싶어 보낸 모양이다.


2022. 9. 14.

동호의 생일이라 아침부터 가족 메시지 방에 축하 메시지가 올라왔다. 일전에 강아지 먹거리가 따라오는 쿠키세트를 보내주었는데 받았다는 말이 없다. 축하 메시지를 보내며 받았는지 물어보니 그제사 제수씨가 비디오를 올린다. 어제 저녁에는 작은 어머니가 내가 보낸 수표를 받았다며 전화를 하셨다. 작은 아버지는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 힘들어하신다고 한다. 돌아가시면 화장을 해 주는 서비스를 장만해 두었으니 장례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신다. 요즘 동호에게서 연락이 없어 섭섭하신 모양이다.


2020. 9. 14.

어젯밤에는 아버지 꿈을 꾸었다. 곧 돌아가실 것 같다며 내게 돈을 좀 주고 싶다고 하셨다. 며칠 아버지 생각을 했더니, 꿈에 나타나신 모양이다. 오후에 카이저에서 전화가 왔다. 내과 전문의를 보라고 한다. 이유는 설명해주지 않는다. 다음 주 월요일로 예약을 했는데, 마음은 편치 않다. 불안감이 엄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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