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26.

by 고동운 Don Ko

아내가 계속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고 해서 카이저에 이-메일을 다시 보냈다. 혹시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준이를 데리고 차고에 가서 책을 정리했다. 책장에 선반이 모자라 홈디포에 갔다. 치수에 맞게 잘라달라고 하니 턱없이 큰 판자를 자른다. 얼마냐고 물으니 그냥 가지고 가라고 한다. 인심 좋다.


2023. 12. 26.

아침에 일어나 소변을 보니 피가 섞여있다. 주치의에게 전화면담을 신청해서 오후에 통화를 했다. 소변검사를 해보라고 해 카이저에 가서 피를 뽑고 소변 샘플도 주고 왔다. 준이는 오후에 첫 운전교습을 받고 왔다. 물어보니 할만하다고 한다. 밤이 되니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소변에 적/백혈구 수치가 높다. 여전히 다른 증상은 없다.


2022. 12. 26.

어제 세일이에게서 복권 선물을 받았는데, 아내는 $200, 나는 $40이 나왔다. 오후에는 제노, 스테파노네와 극장에 가서 '아바타'를 보았다. 전편에 비해 별 감동은 없었다. 영화를 보고 나와 Habit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집에 아이들이 없으니 휴가 온 듯 해방된 느낌이다.


2021. 12. 26.

3일 연속 미사에 갔다. 마침 신부님의 영명축일이다. 신부님이 신자들을 위해 도시락을 준비했다. 성탄과 영명축일을 합해 신부님에게 카드에 $100을 넣어 드렸다. 이제껏 겪었던 신부님들과 달리 소박하고 겸손한 면이 마음에 든다. 은희는 31일 자정을 넘기고 새벽까지 친구들과 보내게 되어 1/1일 세일네 집에는 못 온다고 연락이 왔다.


2020. 12. 26.

세일이가 아이들이 선물을 풀고 좋아하는 모습을 찍은 비디오를 보내왔다. 티파니는 아무 말이 없다. 아직 어색한 관계다. 어서 코로나가 끝나 자주 얼굴도 보고 밥도 먹고 하면 친해지겠지. 그레이스 아버지가 티와 꿀을 문 앞에 두고 갔다. 우리가 선물을 보냈더니 답례를 한 것이다. 어렵게 생각하면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이런 것이 사람 사는 재미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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