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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후크인사이트 Nov 10. 2016

트럼프와 힐러리의 바이럴영상 전쟁

TRUMP vs CLINTON VIRAL VIDEO WARS

지난 2012년을 돌아봤을 때 많은 중요한 일들이 일어났던 해였던거 같습니다. 삼성이 노키아를 뛰어넘어 세계에서 핸드폰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회사가 되었던 해였고, 마블의 어벤저스가 극장가를 점령하기도 했었죠. 그렇다면 우리가 다룰 바이럴영상 분야에서는 또 어떤일이 있었을까요?

바로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신드롬'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2012년 티핑포인트로 지금 현재 유튜브에서만 27억뷰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죠.


그건 그렇다치고, 오늘 저희가 이야기 드리고 싶은 진짜 이야기는 바로 지금부터입니다.

2012년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해였습니다. 바로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공화당 라이벌인 Mitt Romney를 제치고 자신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때 였으니까요.

앞서 롬니와 싸이의 이야기를 한 이유는 사실 여기에 있습니다. 롬니는 항상 자신의 재정 관리 능력에 대해 어필해왔지만 정작 그를 의심하는 반대 세력은 평생 부자로 살아온 롬니가 가난한 사람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롬니의 반대세력은 이 메시지를 대중들에게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영상을 만들었습니다. 아래 영상을 잠깐 보시죠.

http://www.youtube.com/watch?v=yTCRwi71_ns

이 영상을 통해 롬니라는 인물은 본인이 가진 재정적 능력을 과시하는 인물로 희화화 되어 그려졌습니다.

4년이 지난 현 시점의 우리는 그 당시의 선거결과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당시만 해도 박빙이었던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당시의 롬니는 다양한 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를 앞서고 있었습니다.뿐만 아니라 ‘forbes’의 기고에서 조차 “롬니가 반드시 이길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었죠.

https://goo.gl/Nr4wds


그렇다면 많은 이들의 예상을 깨고 오바마는 어떻게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요?그의 가장 큰 장점 요소들 중 하나는 바로 소셜 미디어(그 때만 해도 새롭고 혁신적이었던)를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아이러니하게도 롬니에게 있어 소셜미디어는 오바마와는 정반대로 단지 자신을 향해 공격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도구였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2016년, 미국 대선의 시기가 왔습니다. 어쩌면 메일을 받으실 때 쯤이면 누가 승리자인지 확인하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미국 대선과 관련한 다양한 바이럴 영상을 소개해 드릴까 하는데요.4년 전까지만 해도 소셜미디어는 선거의 결과를 만들어 내는데 있어서 핵심적 요소라고 까지 말할 수는 없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많이 아니 정말 많이 변했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Donald Trump’의 트윗을 인용한 보도를 많이 다뤄준 미디어들 덕분에 그는 이전의 유명세를 넘어서 지금의 자리에까지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트위터는 트럼프에게 감사해야 겠군요. 아니 트럼프가 트위터에게 감사해야 하는 일인걸까요?^^올해의 두 후보자 모두 소셜미디어에 큰 투자를 해왔습니다.Borrell associates(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소셜미디어 예산에 전체 미디어 예산의 약 9%인 1억달러를 할당한다”고 합니다.특히 이번 선거에서 두명의 후보자들은 밀레니얼 세대(20대~30대 초반)에게 어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하지만 지나침은 항상 독이 되듯, 밀레니얼 세대는 그들의 갑작스럽고도 지나친(?)노력에 거북함을 느끼기도 했죠.아래의 영상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그들은 밀레니얼 세대에게 조롱을 당하기도 합니다.



<div class="player-unavailable"><h1 class="message">오류가 발생했습니다.</h1><div class="submessage"><a href="http://www.youtube.com/watch?v=ZbM6WbUw7Bs" target="_blank">www.youtube.com</a>에서 동영상을 시청하거나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가 사용 중지된 경우 사용 설정하세요.</div></div>

(*이 두개의 영상은 같은 제작사의 같은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앞의 영상들을 통해, 소셜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이전 TV시대라고 할 수 있던 시절엔 상상할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컨셉트로 후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소셜미디어 계정만 있다면 누구든 상관없이 ‘큐레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소한 콘텐츠 하나가 큰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내어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는 시대입니다.대신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자극적이고 네거티브한 것들이 더 많이 공유되는 바이럴의 기본 특성상,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공약을 잘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편중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래에 보여드릴 두 캠프에서 만든 각각의 영상을 보시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aoXDe8HxHBA

https://youtu.be/ZbM6WbUw7Bs

(*이 두개의 영상은 같은 제작사의 같은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앞의 영상들을 통해, 소셜미디어 시대가 도래함으로써 이전 TV시대라고 할 수 있던 시절엔 상상할 수 없었던 콘텐츠들이 다양한 방법과 다양한 컨셉트로 후보자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소셜미디어 계정만 있다면 누구든 상관없이 ‘큐레이터’가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소한 콘텐츠 하나가 큰 정치적 이슈를 만들어내어 선거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수도 있는 시대입니다.대신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자극적이고 네거티브한 것들이 더 많이 공유되는 바이럴의 기본 특성상,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치적 비전과 공약을 잘 전달하는 수단으로써 소셜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 후보자를 공격하기 위한 편중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아래에 보여드릴 두 캠프에서 만든 각각의 영상을 보시면 더 직관적으로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vHGPbl-werw

이 영상에서는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가 엔터테이너(과거 트럼프는 TV 쇼 프로그램을 10년동안 했었다)였을 때에 했던 남성 우월주의적인 이야기들을 하는 장면과 목소리를 중간중간에 삽입하면서, 왜 그가 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 없는지를 강조하여 보여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3hvdXiE1tg

이 영상은 클린턴이 병약한 사람이라는 점을 각인 시키기 위해 이와 관련된 다양한 클립들을 편집해서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어낸 것입니다.전세계의 리더이자 하나의 국가를 이끌어나가야 할 사람이 이렇게 약해서야 어떻게 믿고 나라를 맡기겠느냐라는 내용을 비유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죠.


대중들은 전통적으로 특정한 선거가 있을 때마다 여론 조사 결과를 참고해 해당 정치인의 정치적 능력을 판단하곤 했습니다.그러나 최근엔 더 많은 사람들이 후보자들의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 미디어의 인기도를 그 사람의 정치적 능력치로 빗대어 받아들이고 있습니다.하지만 많은 수의 Like와 정작 정치인이 가지고 있는 정치적 능력 사이에 얼마나 연관성이 있을지는? 글쎄요...그래서 지금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the Atlantic 신문사에 따르면 힐러리와 트럼프의 첫 번째 토론과 두 번째 토론의 사이에서트럼프는 긍정적 트윗의 30%, 힐러리는 20%가 가상의 계정으로 작업된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정치인들이 소셜미디어의 인기에 이렇게 집착하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지 않을까 염려가 됩니다.

이와 비슷하게 마케터들 역시 '바이럴영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높은 조회수에만 집착하지 말고, 높은 조회수만큼이나 시청자들의 인게이지먼트(라이크, 댓글 등)을 높이는데에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다시 대선 얘기로 돌아와서, 소셜미디어가 가진 특성인 ‘보고 싶은 것만 보는’ 플랫폼이라는 본질은 생각하지 않은 채 객관성이 가장 중요한 ‘정치’에 대한 정보를수집해서 확대해석 하는 것 또한 문제입니다.그러다 보니 같은 정치적 성향을 가진 사람들과만 함께 하게 되고, 객관성을 잃게 되는 거죠.이러한 원인에서 비롯된 듯 미국인들 중 일부에서는 ‘아무개가 대통령이 되면 난 캐나다로 이민 갈꺼야' 같은 농담까지 한다고 하니...


http://www.youtube.com/watch?v=fGjHi9lyioE

위에는 esurance(보험 회사)에서 만든 만우절 영상인데요, 잠시 이 영상 먼저 보실까요?그들은 이러한 세태를 반영해서 4년간 다른 나라로 떠나있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보험 정책을 선물한다고 한다는 내용인데, 정말 대단하죠?


이번 내용에서 우리는 소셜미디어가 최근 미국 대선에서 전에 없었던 상황들을 발생하게 만들고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2012년 미국 대선에 있어서 소셜미디어가 선거 전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 했다면, 2016년 대선에 있어서 소셜미디어는 대체불가한 필수적 요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선거 캠페인 광고가 점점 더 부정적인(상대를 공격하는) 형태로 가는 원인이 ‘자신이 듣고, 보고 싶은 것만’ 공유하는 소셜미디어의 특성과 관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보자의 소셜미디어 인기가 결국 인지도를 올리는데에 직결된다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이유로 로봇 계정을 통한 조작 작업까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소셜미디어는 미래 선거에 있어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이 트렌드는 순기능과 역기능이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네티즌들의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합니다. 자신과 의견이 다른 사람을 무조건 배척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하나의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만약 그렇게 된다면, 마치 치열한 전장속에서 보란듯이 자라나는 꽃처럼 아래의 영상과 같은 전혀 예상치 못한 영상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게 될 것입니다.이로 인해 선거라는 국가적 큰 행사가 편을 가르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화합의 계기라는 의미를 갖게 만들지 않을까 하는 것이 우리 후크바이럴의 생각입니다.바쁘시더라도 아래 영상 꼭 한번 보시기 바라겠습니다. 정말 재밌거든요^^


http://www.youtube.com/watch?v=SzcjexXZ6yg


http://hookvir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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