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반응 리액션
유튜브에서 '리액션' 콘텐츠를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유튜버가 드라마, 음악 등을 리액션하는 콘텐츠입니다. 해당 콘텐츠는 호불호가 있는 편입니다. "타인이 드라마를 보는 모습을 왜 보는가?" 본질적인 취향 차이가 있습니다. 그다음은 '진정성' 문제입니다. 리액션을 찾아보는 수요층은 해당 작품과 아티스트를 지지하는 경향이 있어서 재미가 없더라도 칭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리액션과 리뷰는 경계가 모호합니다.
오징어게임과 BTS가 활약하던 때 해외 리액션 채널은 호황을 누립니다. 한국인들은 그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 궁금했지만 언어의 장벽이 있었습니다. 여기서 한국 채널이 개입합니다. 한국의 유튜버들은 양질의 K-콘텐츠 리액션을 묶어서 자막을 달아 업로드합니다. '해외 반응'이라는 썸네일도 이때부터 유행합니다.
부작용이 있었습니다. 리액션 채널은 태생적으로 저작권에 취약합니다. 카메라 반전과 모자이크 등으로 저작권 검열을 회피합니다. 2차 창작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구석이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 한국의 일부 유튜버가 그들의 영상을 도용합니다. 도둑이 도둑을 털었다는 표현은 과할까요? 어쨌든 과도기의 해외반응 모음 채널은 혼돈이었습니다. 도용한 영상 조회수가 10배나 많기도 했으니까요. 오징어게임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무단 도용이 많았습니다. 돈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현재는 상당히 개선된 상태입니다. 협업을 하거나 링크를 남기는 등 선을 지키는 채널이 많습니다.
"우영우도 오징어게임처럼 인기가 있을까?", "살인자ㅇ난감 반응은 어때?" 해외의 평가를 궁금해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호기심을 제외한다면 저는 사대주의와 국뽕의 혼합이라고 봅니다. 조회수가 높은 채널은 거의 다 서양인이며 미국인이 가장 많습니다. 퀄리티가 있더라도 동남아 채널은 후순위에 놓입니다. 서양인이 한국의 콘텐츠를 좋아해 주면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만, 국뽕은 객관성을 잃기 쉽습니다.
리액션이 홍보로 이용되는 현상도 있습니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아티스트의 뮤직비디오 리액션을 요청합니다. 작은 채널은 구독자의 부탁을 거절하기 힘듭니다. 큰 채널은 기획사에게 금전적 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독자 100만이 넘는 채널이 많기 때문에 홍보 효과가 뛰어납니다.
유튜버의 리액션이 즐거움을 줍니다. 외모, 유머, 풍부한 감정표현 등 재능 있는 유튜버는 그 자체로 콘텐츠입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공유하는 기분은 고립을 위로하며 소속감을 줍니다. 재시청의 재미 반감을 덜어줍니다. 음원이 포함된 리액션 클릭은 창작자에게 도움이 됩니다. 한국의 콘텐츠에 자부심도 느낍니다. 욕심을 부리자면 영어 공부도 됩니다. 일단 시도해 보길 추천합니다.
참고로 리액션과 해외 반응 모음을 구분해야 합니다. 전자는 영화 한 편을 같이 보는 개념이고 후자는 여러 명의 반응을 하이라이트로 보는 방식입니다. 어차피 해외 반응 모음에만 자막이 달리니 선택의 폭은 좁습니다. 뮤직비디오처럼 짧은 콘텐츠는 리액션 채널도 좋습니다. 하단에 해외 반응 모음 채널 1개, 리액션 채널 1개 추천합니다.
뼈대는 해외 반응 모음인데 유튜버의 멘트가 들어갑니다. 컷 편집과 자막만 있는 타 채널들과 차별성을 보입니다. 국뽕이 적으며 해외 유튜버의 동의를 얻고 협업도 합니다. 코드만 맞는다면 국내 최상급 해외 반응 모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ooffunreaction/featured
나무위키 정보라서 확실치 않지만 미국 뉴욕 로체스터 대학교 소속 이스트만 음악대학생들이라고 합니다. 영상이 굉장히 많은데 여러 명이 나오는 리액션만 추천합니다. 한글 자막이 있는 영상이 많습니다. 최근 영상보다 오래된 영상이 더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