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가 AI를 가르칠 수 있는 이유

by 크리AI티브

AI 공부를 시작한 지도 어느덧 9개월이 지났다.

나는 지금, 50대의 문턱을 넘어선 이 시점에 새로운 커리어를 설계하고 있다.

퇴사 후 내게 가진 건, 시간과 불안, 그리고 약간의 용기였다.

그래도 그중 제일 중요한 건 ‘용기’였다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내가 디자인을 공부했고, 강의한 경험이 있었다는 점을 크게 고려했다. 그래서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나 디자이너에게 이미지 생성 AI를 알려주는 강사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종종 이런 의문이 들었다.


“50대인 내가, 기술을 배운 지 1년도 채 안 된 내가, 현업에서 일하는 디자이너들에게 강의할 수 있을까?”


오랜 고민 끝에 내가 내린 결론은 이렇다.

그래, 나는 디자인을 공부했지만, 아주 오랫동안 디자인 실무 분야를 떠나있었다. 그래서 나는 ‘비전문가를 위한 AI 강사’가 되어야 한다.

요즘 이미지 생성 AI나 영상 생성 AI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의 연령층이 점점 넓어지고 있다.

아마도 내가 타켓으로 해야하는 수강은 40~60대 초반까지의 사람들일 것이다.

그 사람들이 AI에 눈을 돌리는 이유는 아주 현실적이다.


본인의 업무에 필요한 이미지, 영상, 프레젠테이션을 만들고 싶어서

업무 외 취미로, 혹은 창작 욕구를 채우기 위해

블로그나 유튜브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혹은 자녀들과 소통하기 위해


‘동테크’, ‘디지털 생활제안’, ‘UC Gwen’ 같은 채널은 특정 업계 전문가보다는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한다. 특히 ‘디지털 생활제안’은 나와 비슷한 중년의 운영자인데, 난위도가 높지 않지만 생활에 유익한 콘텐츠를 공유한다. 그런데도 구독자가 7만명에 이른다. 그 채널들을 보며, 나도 내 방식대로 사람들과 연결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본다.

나는 요즘 이런 꿈을 꾼다.

40~60대의 사람들이 더 당당하게, 더 창의적으로 AI를 활용하는 세상.

내가 가르치는 강의실에, 컴퓨터 초보도, 유튜브를 막 시작한 사람도,

사진이 취미인 은퇴자도, 새로운 부업을 찾는 주부도 함께 모여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어내는 그런 모습.

그건 아주 대단한 기술이 아니라,

조금 더 편리하게, 조금 더 즐겁게 살아가기 위한 도구다.

그리고 나는 그 도구를 먼저 익힌 사람으로서,

내가 아는 만큼, 내가 경험한 만큼 차근차근 쉽게 알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내가 내리는 이 길이 맞는지 매일 고민한다.

하지만 일단 선택한 길이고, 1년 가까이 버텨 왔으니, 계속해서 가보려고 한다.

기왕 시작한 김에 잘해보려고 한다.

지금 내가 걷고 있는 이 길은 누군가에게는 아직 걸어보지 않는 길일 수도 있다.

내가 먼저 걷는다면, 그들의 길을 밝혀주는 사람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않아도,

같은 눈높이에서 설명해줄 수 있는 사람,

한 걸음 앞에서 손 내밀어주는 사람,

그게 지금 내가 되고 싶은 강사의 모습이다.

오늘도 나는 강의를 준비한다.

나의 무대는 아직은 작지만, 나처럼 변화의 시대에 용기 내어 도전하는 이들을 위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고, 살아가는 희망이 되었으면 한다.

그렇다면 이 길은, 충분히 의미 있는 길이 아닐까?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 유튜브 채널 링크 : www.youtube.com/@cri.ai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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