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세, AI로 다시 꿈을 설계하는 시간

by 크리AI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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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8일, 모 대학에서 두 번째로 ‘창의적 AI 활용법’ 특강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같은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훨씬 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보였고, 교수님들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특강이 끝난 뒤 한 교수님은 기업 대상 강의도 가능할 것 같다고 말씀하시며 실제로 작은 회사를 소개해 주셨고, 나아가 올해 2학기부터 정규 강의를 맡아달라는 제안까지 주셨다.

이러한 변화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나는 두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첫 번째는 최근 디자인 전공 대학생들이 AI 기술을 활용할 기회가 많아지고, SNS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관련 정보에 더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는 지난 1년간 내가 쌓아온 지식과 경험이 이전보다 깊어지고 성숙해진 결과일 수 있다. 그렇게 돌아보니 AI 활용법 강사를 목표로 삼은 지도 벌써 1년이 되었다.

작년 5월, AI 활용법 공부를 시작할 때 내 목표는 단순했다. '3개월 안에 강의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갖추자.'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목표는 6개월, 다시 9개월로 연장되었고, 이제야 겨우 전문가로 가는 첫발을 뗀 것 같다. 당시에는 내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몰랐다. AI라는 방대한 세계를 너무 쉽게 생각했고, 인생 후반기의 절박함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과소평가했다.

하지만 이제 나는 명확한 상황에 놓였다. 올해 9월부터 디자인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정규 강의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지금부터 매주 2개의 강의 자료를 준비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이는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수입을 보장하고 나의 강의에 실용성과 현실감을 더할 좋은 기회다. 다만, 이 과정에서 고민이 생겼다. 최근 나는 AI를 배우고자 하는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강의를 계획해왔기 때문이다. 생계와 취미, 인간관계의 개선을 목표로 하는 이들의 실생활을 위한 AI 기술 전달을 생각했다. 그런데 뜻밖에도 전공 학생과 교수들로부터 전문 강사로 인정받으며 방향성에 대한 혼란이 생겼다.

결국 나는 나의 후반기 인생 목표에 대해 다시 깊이 생각하게 되었다.


최종 목표, 쓸모 있는 지식을 나누며 세상을 이롭게 한다.

지난 53년 동안 내 인생의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이었다. 어린 시절 가정 환경도 불우했고, 학교 성적도 바닥이었기 때문에 자존감이 매우 낮은 상태였다. 다만 성실한 태도를 가지고 있어서, 한 번의 재수생활을 통해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때의 성취감때문에 커다란 각성이 있었나보다. 그 이후로 나는 더 이를 악물고 열심히 살자고 다짐하게 되었고, 계속해서 더 높은 목표를 추구했다. 그 가운데 좋은 인간 관계에 대한 집착과 낮은 자존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견고한 인간 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어렵게 한 것 같다.

이제는 그 목표를 근본적으로 바꿀 때가 되었다. 더 이상 명예나 지위가 아니라, '쓸모 있는 지식을 학습하고 공유하여 세상을 조금 더 이롭게 만드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지식의 영역은 AI에만 국한하지 않고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열어두겠다. 그리고 인간관계에 대한 강박을 내려놓고 자연스러운 교류 속에서 진정한 관계를 기대해보려고 한다. 경제적 수익은 세상에 더 긍정적인 기여를 위한 수단이지, 그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5년, AI 활용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다

5년 안에 나는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공부하고 전파하는 전문가가 되어, AI 리터러시가 부족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경제적 보수와 선행을 결합한 모델을 통해 노인, 소상공인, 불우한 청소년 같은 디지털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국제적인 조직을 꿈꾼다.

앞으로 1년, 커뮤니티의 기반을 단단히 하다

1년 안에는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과 유연한 국내 커뮤니티를 구성하고 싶다. AI를 통해 생계, 취미, 인간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전문가로 성장할 계획이다. 주요 도구는 ComfyUI, ChatGPT, Midjourney, SD WebUI 등을 중심으로 준비할 것이다.

당장 1달, 실제 강의를 준비하다

이번 달의 목표는 당장 현실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다. 14개의 기본 강의 자료를 완성하여 언제든 요청이 오면 다양한 내용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무료라도 강의를 자주 하면서 실제 강의 능력을 높이고, 자신감을 쌓고자 한다.


돌아보면 지난 1년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매일 앞서가는 사람들을 보며 초조하고 고민했지만, 대학 특강과 개인 강의를 하면서 경제적 수익을 얻었고, 유튜브 구독자도 1,800명을 넘었다. 대학 강의를 맡게 된 것도 큰 성취다.

결국 계획을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서 조금씩 수정해나간다면, 나는 반드시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조금 더 믿어보려고 한다. 내 자존감을 다시 일으키고 나의 활동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그리고 무료이건 유로이건 특강이나 강의의 기회를 늘리고, 유튜브 영상을 통해 AI를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을 아낌없이 전파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을 화목하게 돌보고, 내 몸을 챙기며, 강의 활동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과의 작은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제부터 나는 AI와 함께, 좀 더 행복한 삶을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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