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기에서 통찰로: 삶의 속도와 방향을 바꾸는 시간

by 크리AI티브

작년 9월경, 나는 모닝다이어리에 이런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극기(克己)의 삶을 지나, 이제는 득기(得機)의 시기로’

그때만 해도 나는 극기야말로 삶의 진리를 쥐고 있는 줄 알았다.

‘AI 활용법’에 대한 강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꾸준한 운동, 오랜 학습 시간, 그리고 콘텐츠 제작을 이어갔다. 나름대로 버텨왔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건강검진 결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신체 대사 관련 수치가 악화되었고, 최근에는 어깨 통증으로 인해 몇 개월간 팔 운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처방도 받았다.

겉보기에는 뱃살이 줄고, 근육량이 늘며, 장거리 달리기에도 익숙해졌기에 건강이 좋아졌다고 믿고 있었지만, 그것은 오판이었다.

나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극기의 태도로는 스트레스를 이겨내는 데도, 건강을 유지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삶을 재정비하는 세 가지 방향


1. 통찰: 오늘의 삶을 다시 설계하는 힘

이제는 통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통찰’은 단순히 날카로운 눈으로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 상황을 다시 구성하여, 문제를 단순화하고 해결의 실마리를 찾는 일이다.

그래서 나는 인생의 목표를 새롭게 정리했다.

“쓸모 있는 지식을 학습하고 공유하여,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

이를 중심으로 5년, 1년, 1달, 1주, 1일 단위의 실천 계획을 세웠고,

그 속에서 오늘 내가 해야 할 일을 조용히 점검하기 시작했다.


2. 차별화: 나만의 색으로 의미를 만들다

AI 활용법을 공부한 지 1년, 세상엔 잘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는 걸 알았다.

특히 실무 전문가들이 만든 AI 콘텐츠는 훨씬 실제적이고, 완성도도 높다.

그들과 경쟁하기보다, 나는 나만의 색깔을 찾아야 했다.

나는 공간디자인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지만 실무 경력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학문적으로 공간디자인을 다루다보니 디자인 역사, 건축 역사, 3D 모델링, 디자인 소프트웨어, 코딩, IT 등에 대한 다양한 지식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나는 학습자들이 AI와 다양한 지식을 연계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에 그들의 AI 활용성을 확장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3. 실행력: 완벽보다 빠른 움직임

그동안 30개 가까운 유튜브 영상을 만들었다.

하지만 완벽주의는 여전히 나를 괴롭힌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한 편의 영상에 4~5일씩 걸린다.

이제는 인정해야 한다.

강좌 영상은 정해진 날짜에 치르는 중요한 시험이 아니라 자주 반복하는 정기적인 훈련과 같다.

태권도에서 품새만 반복한 사람은 겨루기에 약하다.

영상도 마찬가지다.

작은 콘텐츠라도 자주 만들고,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완성도보다는 지속적인 실천과 흐름 유지가 더 중요하다.


삶은 살고나면 의미를 갖는다

최근 드라마 ‘폭삭, 쏙았수다’에서 깊은 울림을 주는 대사를 들었다.

"살민(살면) 살아진다."

삶의 의미를 매번 철학적으로 고민하기보다는,

일단 살아보며 삶이 나에게 무엇을 주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방법이다.

빗방울은 같은 방향으로 떨어지지만,

지상의 굴곡에 따라 각기 다른 경로로 흐른다.

중간에 유실되지 않고, 멀리까지 흐르다 보면

언젠가는 하나의 바다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



저는 50대 퇴사자로서 매일 모닝다이어리를 쓰고, 주말에 한 번 정리하면서 스스로 얻는 인사이트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다분히 개인적인 글이지만, 보다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작성하고자 합니다.

- 유튜브 채널 링크 : www.youtube.com/@cri.ai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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