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고는 사랑이다..
이동네 망고는 종류가 무척이나 많다.. 처음에는 작고 완전 맛난 것과 크고 그냥 맛난것 두가지인줄 알았는데 마트에 가서 자세히 보고 인니 직원들에게도 물어보니 종류가 정말 많았다.. 인니인들도 잘 모르는 것도 많고.. 하긴 뭐 우리도 마트에서 파는 사과 종류 다 알고 먹는건 아니니까.. 여튼 덕분에 종류별로 다 먹어보겠다고 이것저것 샀더니만 거의 매일 망고를 먹고 있다;;
왼쪽 부터 Manggis Gedong.. 맛은 모든 종류를 다 통털어서 요게 최고다.. 잘 익은거 입에 넣으면 그냥 녹는다.. 당도도 최고.. 그에 비례해서인지 가격도 비싼편.. ㅎㅎ
가운데 위, 아래, 그리고 사진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것들이 Manggis Harum manis.. 보통 줄여서 HS라고도 쓰고 가장 흔한 망고다.. 까루프를 비롯해서 어딜가도 가장 많고 맛도 좋다.. 외관의 상태에 따라 나뉘는 것 같은데 까루프는 Harum manis Super를 주로 팔고 호텔 근처 마트를 갔더니 Premium과 그냥 Haruman is를 파는데 그냥 Harum manis는 외관이 좀 지저분했었다..
사진에서 약간 붉은 빛이 있는 커다란 두개가 Manggis Irwin.. 가격이 가장 비싸다.. Harum manis 3개 가격으로 저 두개를 샀음;; 요건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맛이 Gedong에 필적할 정도로 달고 맛난다.. 거기다가 덩치도 커서 먹을 것도 많아!!! 그치만 걍 Gedong을 먹는게 더 나을 것도 같고.. 좀 애매한 녀석.. ㅎㅎ 요건 까르푸에서는 안팔고 호텔 근처에 약간은 고급진 마트인 Farmer's market에서만 판다.. 그것도 물건 별로 안가져다 놓는걸 보면 인기 많은 넘은 아닌 듯..
오랜지빛이 진한게 바로 Gedong, 색이 연한게 Harum manis Super.. 한개씩 잘라 놓은건데 양 차이가 딱 봐도 꽤 크다.. ㅎㅎㅎ 물론 맛은 Gedong이 좋지만 Harum manis도 사온 후에 상온에서 3~4일 정도 놔뒀다가 먹으면 꽤 맛있어진다.. Gedong은 거의 바로 먹어도 되는데 나머지 애들은 3~4일 혹은 상태봐서 7일정도 놔뒀다가 먹으면 당도가 훨씬 높아지고 물렁물렁해진다..
왼쪽 위에 두개는 Harum manis Premium.. 역시 겉 상태가좋다.. 아직 먹어보진 않았는데 맛있겠지 뭐.. ㅎㅎ
앞쪽에 연두빛 나는 것은 Manggis Budiraja.. 마트에서는 요게 노랗게 익은 것도 있던데 오늘 요 상태에서 하나 먹어봤는데 얘 특징은 Harum manis 정도의 맛에 톡쏘는(?) 새콤한 맛이 더해진 맛.. 덜익은 망고처럼 신맛이 아니고 정말 톡 쏘는 그런 느낌으 신맛을 가진 재미진 녀석이다.. ㅎㅎ
오른쪽 위에 3개는 다른 애들보다 사이즈가 작다.. 이름은 Manggis Manalagi.. 맛은 Harum manis랑 비슷하다.. 이것저것 먹어보니까 요런 맛이 평균적인 맛인 것 같다.. ㅎㅎ 사이즈가 작다보니 양은 Gedong이랑 비슷한 정도.
가격은 Harum manis Premium이 젤 비싸고 나머지 두개는 같은데 뭐 다 비슷비슷.. 큰거 한개가 1300~1400원 정도 수준.. Manalagi하고 Budiraja는 까르푸에서는 못보고 Farmer's market에서만 봤음..
사진에는 없지만 인니 직원 하나가 가장 좋아한다는 Manggis Indramayu라는 종류도 있는데 얘는 생긴게 Harum manis에 혹 하나 달린것 처럼 생겼다.. ㅎㅎ 맛은 마트에서 사오자마자 먹어서 맛이 약간 덜 들은 상태였는데 얘는 다른 망고들과는 달리 약간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이했다.
요것들 말고도 이름을 적어온 녀석들이 몇가지 더 있는데 사실 이름이 써있으니까 알지 다 그넘이 그넘처럼 생겨서 얘기 안해주면 잘 모른다;;
여튼.. 망고는 사랑이다.. 완전 좋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