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어디까지 가봤니?
Sabang이라는 동네가 있는 곳은 Pulau Weh.. 뿔라우는 섬이라는 뜻이고.. 웨는 사전을 찾아보니까 Hey~ 라고 한다.. 섬 이름도 참 깜찍하여라.. ㅋㅋㅋ
여기서 잠깐 인도네시아 지도를 살펴보면..
인도네시아라는 나라가 요렇게 동에서 서로 무척이나 길고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그래서 나름 혼자 목표로 삼은게 인도네시아의 서쪽 끝에서 동쪽 끝까지 다 가보자!! 였다..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자카르타가 서쪽으로 더 치우쳐 있다보니 일단 서쪽 끝, 그리고 북쪽 끝에 있는 뿔라우 웨(앞으로는 웨섬)를 가보기로 했다..
처음에 알게된건 사방이라는 이름이었는데 사방은 요 웨섬안에 있는 동네 이름이었다.. 그냥 요 동네로 여행을 많이가서 사방이라는 이름도 유명한 것 같다..
웨섬 중에서 빨간 부분이 사방 지역..
웨섬은 자카르타에서 직항이 없고 Aceh라는 곳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서 배로 갈아타고 들어가야 하는 내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여행 레벨 중급 정도 되는 곳이다.. 참고로 초급은 발리나 롬복처럼 비행기 한방으로 갈 수 있는 곳들.. ㅎㅎ
우선.. 이번 여행은 참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던 여행이었다.. 오죽했으면 해프닝이 있을 때마다 메모장에 메모를 해뒀다.. 여행기 쓸때 쓸라고.. ㅎㅎ 참고로 이 여행은 2월 중순쯤에 다녀온 여행이라 디테일한 부분까지는 기억이 안날 수도 있다;;;
우선.. 비행기를 타고 가야하는 아쩨까지는 직항을 타면 대략 2시간 50분정도 걸린다.. 직항편이 몇개 안되고 보통 메단이라는 곳에서 갈아타는게 많더라.. 배로 갈아타야 할 것을 대비해서 아침 6시 비행기를 예약을 했었다.. 새벽에 일어나서 공항까지 가기가 무리일 것 같아서 공항 근처에 싸구려 호텔도 잡아뒀었다.. 거기서 1박하고 새벽에 공항가서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
그런데 출발 2일전인가.. 돌연 새벽 비행기가 취소됐으니까 님은 12시 비행기 타셈 이라고 문자 한통이 띡 왔다.. 아놔.. 저가 항공고 아니고 무려 인도네시아 국영 항공사인 가루다 항공이었는데!!! 호텔도 다 예약했다고!!!! 회의 중에 이 문자를 받고서 회의가 끝나고 부랴부랴 호텔 취소하고 아쩨에서 1박을 할 호텔을 예약했다.. 그리고 웨섬안에서 묵기 위해 예약했던 호텔에 메일을 보내서 일정이 변경이 됐는데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1일씩 미룰 수 있겠냐고 문의를 했는데 아주 흔쾌히 허락을 해줬다.. 휴... 다행!! 그리고 이 와중에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됐는데 돌아오기로 했던 날 바로 다음 날이 인도네시아 휴일이란다.. 그래서 일정을 하루 늘렸다.. ㅋㅋ
여행을 가는 날.. 평소 공항을 갈 때처럼 우버를 부르고 잘 가고 있는데 계속 고속도로로 가면 되는데 이 아저씨가 중간에 다른 동네 가는 톨게이트로 빠져나왔네? 응? 아니 그냥 쭉 가기만 하면 되는데 왜 나온거임? 응? 다른 어려운 곳도 아니고 공항 가는 길인데? 응? 급히 구글 지도로 공항가는 길을 검색해봤는데 다시 고속도로로 돌아서 가는 시간이나 그냥 시내길로 가는거랑 걸리는 시간이 비슷.. 그런데 문제는 원래 고속도로로 가는 길에 비해 시간이 엄청 더 걸린다는 것.. 이거 잘하면 비행기 놓칠 수도 있겠다 싶었다.. -_-;; 그런데 이와중에 조금씩 오던 비가 어느새 폭우 수준으로 바뀐다.. 아놔 정말..
이때부터 이 양반이 길찾는걸 믿을 수가 없어서 직접 구글지도 보면서 제일 빠른 길로 좌회전 우회전 하면서 공항으로 갔다.. 중간에 몇번이고 이 양반이 돌아가려는거 말려가며 정말 겨우겨우 시간내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막판에 내가 그렇게 터미널 3이라고 수차례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터미널 1,2 쪽으로 가려는 삽질까지.. 아오.. 내리면서 욕을 한바가지 해주려다가 이 양반이 정말 정말 미안하다고 하고 비행기도 놓치지는 않게 돼서 그냥 괜찮다고 웃으면서 내렸다.. 대신 우버 요금이 1.5배가 넘게 나온거 우버에 클레임 넣어서 원래 예상 가격만 결제하는건 잊지 않았다..
이 와중에 약간 다른 일로 기분 상하는 일도 생기고 아쩨에 도착해서 택시타고 가는 동안 이럴라고 여행을 왔나하는 자괴감이 0.5초정도 들뻔했다가 너무나 화창한 날씨와 여행을 왔다는 사실에 다시 기분이 급 좋아졌다.. ㅎㅎ
아쩨에서의 첫 일정은 커피집을 가는 일.. 인도네시아가 커피가 참 유명한데 그 중에서 아쩨 커피도 무척이나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 커피집이 참 많은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Solong Coffee를 가봤다.. 그런데 요게 분점이 몇개 있는데 그 중에서도 Solong Premium Coffee라는 곳이 있어서 프리미엄이 붙었으니 더 좋겠지 싶어서 여기로 갔다.. ㅋ
아쩨 커피가 맛도 좋지만 커피를 내리는 방법이 독특해서 또 유명한데.. 요 동영상을 참고하시라..
그래서 요런 모습을 볼 수 있을거라 생각하며 간건데 일단 요 매장이 아니었고.. 테이블에 앉아서 커피를 주문했더니 저 구탱이에서(오픈된 공간이긴 했지만) 딱 한번.. 두번도 아니고 딱 한번 이쪽에서 저쪽으로 담더니 바로 내 커피잔에 따라줬다.. -_- 뭔가 좀 허무한.. 그냥 방송빨이었던거냐.. 쳇..
그래도 커피는 진하고 달고 맛나긴 했다..
요렇게 커피를 마시고 이제 호텔로 가려고 택시를 찾는데.. 응? 택시가 없네? 10분정도 땡볕에서 택시가 지나가길 기다렸는데 없다.. 한대도 없다.. -_-;; 그래서 다시 카페로 들어가서 택시를 불러달라고 했더니 그런거 없댄다 여긴.. 응? 택시가 없다니? 응?? 여기서 호텔까지 걸어갈 수 있는 거리가 절대 아닌데.. 차를 타고 가도 20~30분은 가야할 거린데.. 택시가 없다니.. -_-;;
카페 직원을 쳐다보며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젊은 청년이 자기 오토바이가 있는데 태워줄까 물어본다.. 요 청년이 좀전까지 직원과 나 사이에서 통역을 해주고 있어서 영어도 좀 할줄 아는 청년이었다.. 택시가 없다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어서 그 청년에게 태워달라고 부탁을 하고 호텔로 향했다.. 다행히 짐은 백팩 하나가 전부라서 오토바이를 타는데 문제는 없었는데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는 것 자체가 내 인생에 손에 꼽을 정도라 나도 모르게 몸에 힘이 많이 들어갔는지 저녁부터 그 다음날까지 온몸이 쑤시긴 했다.. ㅋㅋ
꽤 한참을 타고 갔는데 호텔이 나오지 않고 구글지도로 봤던 길하고 좀 다르게 가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면서 아주 살짝 불안한 마음이 들기 시작할 때쯤에 호텔이 보이기 시작했다.. ㅋㅋ 정말 딱 고때쯤 호텔이 보였다.. 도착해서 얼마줄까 했더니 5만루피아라고 얘기해서 흔쾌히 주고 서로 인스타그램 계정 주고 받으며 오토바이 필요하면 또 연락하라고 얘기하고 헤어졌다..
호텔은 30불 조금 넘는 시골 호텔이다보니 별 기대는 없었고 그냥 하루밤 지내기에는 괜찮은 정도였다.. 근처에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있어서 슬슬 걸어서 가봤는데 나름 괜찮았다..
이렇게 하루가 마무리가 되는 듯 했으나.. 이번에 오면서 카메라를 새로 사고 처음 써봤는데 피자를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만지다가 그동안 찍었던 사진을 홀랑 다 지워버렸다.. 하하하하하.. 하하하하하하하하하.. 그래서 저 위에 글만 겁나 길고 중간에 사진이 하나도 없... 휴.. 아니 왜 메뉴 이름을 그따위로... 아니지.. 내가 잘못한거 맞지 뭐.. 휴.... 카메라 새로 샀다고 아이폰으로는 한장도 안찍었는데.. -_-
저녁을 다 먹고 돌아오는 길에 정신적 대미지도 큰 날이었고 몸도 뻐근하고 해서 맛사지집을 찾아봤는데 한곳도 없더라.. 나름 큰길가였는데 어떻게 한군데도 없을까? 어떻게 한군데도 없을까? 단 한군데도.. 응?
이날의 불행이 여기가 마지막이었으면 괜찮았을텐데.. 바닷가에 누워서 평화롭게 미드나 보겠다며 아이패드에 넷플릭스 미드들을 한가득 다운받아왔는데.. 한글 자막이 안나오는거라.. 원래 주인이 영어를 아주 잘해서 언어를 영어로 맞춰놓고 쓰다보니 동영상 다운 받을때 한글 자막이 제외가 된 것.. 그래서 에어플레인 모드를 풀고 셋팅을 바꿔야겠다 싶어서 넷플릭스 앱을 실행했더니 이 동네 인터넷에서는 넷플릭스 접속이 안되네.. 그리고 넷플릭스 접속이 안되니까 동영상을 볼 수도 없네? 응? 아 오늘 정말 뭐 되는 일이 없냐고.. 아오..
(다행히 하루인가 이틀 지나서 다시 에어플레인 모드로 바꾸면 다운 받은건 볼 수 있다는걸 알게 되서 며칠 동안은 볼 수 있었다.. 영어자막으로.. 뭔소리들을 하는건지 원.. -_-)
다음 날은 드디어 웨섬으로 들어가는 날.. 이른 아침부터 체크아웃 하는 사람들로 시끄럽다.. 난 좀 천천히 가자 싶어서 아침을 먹고 호텔에서 불러준 베짝( = 툭툭, 오토바이 수레 택시(?))을 타고 항구로 갔다..
이동네 베짝은 족자카르타에서 탔던거랑은 틀리게 오토바이 옆에 사람 타는걸 붙여서 다닌다.. 족자는 사람 타는게 앞에 있고 뒤에서 자전거로 미는 형태였는데..
족자의 베짝은 요기 보심 나옴.. 근데 족자의 그것도 베짝이라고 불렀던가.. -_-a
20~30분쯤 털털털 거리는 베짝을 타고 한적한 시골길을 달려서 항구에 도착했다.. 우선 배가 몇시에 있나 시간표를 찾아봤다..
요게 패스트 보트 시간인데 아쩨에서 사방까지 오전 8시, 10시.. 에.. 그리고 그 다음이 응? 오후 4시? 지금 10시 30분쯤 됐는데 다음 배가 오후 4시라고? 응?
아이고.. 왜 진작에 배 시간을 확인 안했는지.. 에효.. 그렇게 할일 없이 대합실데 앉아있었더니 어떤 아저씨가 와서 말을 건다.. 다음 배시간이 4시에 있고 패스트보트 말고 슬로우한건 2시에 있다고.. 지금은 표 안파니까 좀 있다가 팔기 시작하면 자기가 알려주겠단다.. 요 아저씨 이름은 Anton..
그리고 약간의 대화가 오고간다.. 서로 영어가 짧다보니 별 얘기는 없고 상투적인 어디서 왔냐 어느 나라 사람이냐 그러다가 슬슬 본론으로 들어간다.. ㅋㅋ 사방 안에서 차나 베짝 렌트는 했는지, 호텔은 예약을 했는지 등등.. 호텔은 이미 예약을 다 했고 사방 항구에서 호텔까지 갈 방법이 사실 좀 애매하긴 했었다.. 그래서 베짝은 안구했다고 했더니 사방 안에 있는 자기 친구 소개해줄까? 라고 하길래 흔쾌히 오케이 했다.. 와이프가 사기치거나 위험한거 아니겠냐고 걱정을 살짝 하기는 했지만 생판 모르는 사람꺼 타고 가는거나 안톤이 소개해주는 사람꺼 타고 가는거나 뭔 차이가 있겠냐 싶어서 바가지만 안씌우면 되겠다 싶었다..
배 시간이 가까워져서 주위도 좀 둘러볼겸 표파는 곳으로 움직였다..
10cm 정도 되는 도마뱀들은 많이 봤는데 이렇게 큰 녀석은 처음 봄.. 고양이보다 더 크다니.. ㄷㄷ 역시 시골인건가..
내가 타고 갈 슬로우 보트.. 자동차도 여러대 들어갈 정도로 무척 컸음..
1등석과 2등석 가격 차이가 얼마 안나고 둘다 싸서 당연히 1등석으로 표를 샀다..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1등석만 에어콘이 나온다.. 무조건 1등석으로..
아까 안톤이 배가 2시에 출발이랬는데 3시에 출발했다.. -_- 표 파는 곳에 3시라고 써있어서 뭐가 맞나 싶어서 딱히 할 일도 없어서 일찍 배를 타며 2시에 출발하면 좋겠다 속으로 생각했는데 3시가 맞았다.. 쳇..
경험치 높은 사람들은 어떤 자리가 좋은지 미리 알고 출발할 때가 가까워지니 하나 줄씩 자리를 잡는다..
슬로우 보트를 타고 웨 섬까지는 약 2시간을 가야했다.. 2시간!!!!!!! 이렇게 멀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에어콘 나오는 1등석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상상도 안된다;; 신기한건 이렇게 배를 타고 가는 도중에도 LTE 혹은 3G로 인터넷을 쓸 수 있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이 시골에서.. 뭐 사실 가끔 끊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그러나 2시간이나 배를 타야하고 배도 좀 흔들리고 그래서 멀미나서 폰 보는건 포기하고 의자에 기대어서 가만히 있었다.. 뭔가 다른걸 하면 정말 토할거 같아서;; 실제로 화장실에서는 웩웩하는 소리가 종종 들렸다.. ㄷㄷㄷ
배를 기다리느라 밥도 못먹어서 배는 고프고 배멀미 때문에 머리도 아프고..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드디어 웨섬에 도착을 했다.. 배를 내리려는데 안톤이 연락해둔 아저씨가 나를 먼저 알아본다.. 동양인이 여기까지 놀러오는 사람이 흔치 않아서였을 듯.. 여행 내내 백인들은 자주 봤지만 인도네시아 사람을 제외한 동양인 여행객은 나 하나 였던거 같다;;
마중나온 아저씨의 베짝을 타고 20여분 정도 가니까 드디어 호텔이 나온다.. 예약한 호텔이 바다에 바로 붙어 있는 호텔인데 길 중간에 갑자기 내려주길래 응? 여긴 어디? 생각했는데 작은 골목길을 10여미터 들어가니까 바로 바다가 나온다!!
바다와 딱 붙어있는 경사진 언덕길에 위치한 호텔.. 언덕 위에서 보는 풍경..
요렇게 언덕 중간 중간에 호텔 집들이 하나씩 있다..
위치는 여기..
가격은 $30 살짝 넘었던걸로 기억.. 저렴 저렴!! 뷰 끝장나고 식당 완전 대박.. 단 방은 가격 싼 이유가 분명히 있음.. 에어콘이 없고 바닷가 바로 옆인데다가 짠기 먹은 바람이 1초도 안쉬고 계속 불어와서 방안에 온갖 것들이 다 끈적끈적;; 에어콘이 없어도 잘 때 덥진 않았다..
체크인을 하고 우선 밥부터 먹었다.. 사실 이 호텔은 매일 7시에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게 뷔페식으로 저녁을 제공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어서 일단 가볍게 뭐든 먹어야 했다..
망고쥬스하고 감자칩을 시켰는데 망고쥬스가 대박.. 정말 대박.. 원래 망고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물도 거의 안타고 망고만 순수하게 갈아서 내주는 망고쥬스 정말 맛있었다.. 더 대박은 요게 12000 루피아였던가.. 자카르타에서 보통 사먹는 망고 한개값보다 더 싸다!!!
첫 끼니를 먹었던 야외 식당.. 약간 과정하면 발리에 Rock bar 부럽지 않다.. ㅎㅎ
배를 채우고 멍하니 바다를 보다가 저녁 시간이 돼서 저녁용 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까도 얘기했지만 미리 신청한 사람들에게 뷔페식 저녁을 제공하는데 나는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면서 신청을 했었다..
가운데에 꽃무늬 난방 입고 계신 분이 이 호텔의 주인 할아버지 프레디..
매일 저녁마다 프레디가 손님들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면서 오늘은 뭐하고 지냈냐 재미있게 지냈냐 등등을 물어본다.. ㅎㅎ 난 첫날이라 그냥 환영한다 뭐 이정도로 끝냈던거 같다.. 여기서 3박 하는 동안 그날 뭐했는지 얘기하려고 저녁먹으러 들어가기 전에 미리 영작 해두고 몇번 연습해보고 들어갔다.. ㅋㅋㅋㅋㅋ 그래봐야 한두마디긴 하지만;;
그렇게 모두의 안부를 묻는 시간이 끝나면 저녁 메뉴에 대한 브리핑을 해주신다.. 첫날 저녁은 아쩨 요리였는데.. 메인이었던 생선 요리가 먹기가 힘들어서 아주 살짝 맛만 보고 거의 통으로 남겼다.. -_-;; 프레디가 돌아다니면서 저녁 어떠냐고 물어보는데 솔직히 나한테는 향이 많이 쎄다고 얘기했더니 원래 아쩨 음식이 그렇다며 다음 날은 이탈리아 음식이라 괜찮을거라 얘기해주셨다..
여튼 참 특별한 경험이었다.. 여지껏 여행 꽤나 다녔지만 이런 호텔은 처음이었다.. ㅎㅎ
늘 하는 후회지만.. 올릴 사진들을 고르면서 사진 좀 많이 찍어올걸 왜 이것만 찍었냐 많이 아쉬웠다.. 특히 방에서 보는 뷰가 정말 멋진 곳이었는데.. 아쉽..
내용이 길어져서 나머지는 2부에~